강상우 부상일때 라인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기어나가는데

중간에 아픈지 못 나가고 다리 잡다가 그래도 나가려고 기어가는데 그거 보고 울컥하더라

지금 서울가는 기차인데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 

이기고 싶었겠지 선수들도..나만큼 이기고 싶었겠지...아파도 뛰고 하프타임때 업혀갈만큼 부상이어도 뛰고 그럴만큼.. 아직 팀 완성전이고 4년연속 하스딱인 팀 바꾸는게 쉽겠나..내가 18년을 좋아한 팀인데 축구 안볼것도 아니고 볼거면 이 팀뿐인데..

미워도 열받고 화나도 내 팀 선수고 내 팀이니까 욕 말고 응원해야지..

다시 수원을 가고 상암을 가고 인천을 가고 그럴거야..

이 고통을 또 겪을거고 또 이런 생각하면서 집에 가고 서울로 올라갈거고..

그냥 오늘은 박주영이 너무 밉다

왜 하필 그 경기에서 골을 존나 멋지게 넣어서 나한테 FC서울을 알려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