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대전 경기에 끝나고 박수 치고 선수들 격려한

사람인데요 그걸로 말이 나온다는 소리에 좀 화도 나고 창피하기도 하네요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죽어라 뛰는데 지난 경기들도 솔직히 운도 없었고 부상자도 많아 지금은 선수단이 흔들릴 거라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큰소리로 박수 치고 격려해 줬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속상한 건 이해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 내고 힘들게 다들 내려오셔서

팀이 패배하는 모습까지 보면 힘 빠지죠

하지만 스포츠라는 게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가 운이 좋거나 그날 컨디션이 더 좋으면 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비판할 수도 아쉽지만 응원을 할 수 있는 것도 스포츠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제 끝나고 격려하는 사람들에게 말이 나온다고 하니 경기 끝나고 조용히 퇴장만 해야 하나 싶네요 기분 좋게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응원하고 소리 지르고 하고 싶은데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니면 조용히 집에서만 응원을 해야 하는 건지

씁쓸한 일요일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