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피플] 승격 실패 후 뜨겁게 울었던 6개월 임대생, 이젠 부산의 핵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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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나서 반갑다. 지난해 FC 서울에서 임대 이적 후 부산에 정착했다. 서울을 떠나게 된 이유가 있는지?
"20세 때 서울에 입단했고, 광주 FC에서 뛰다 26세 때 다시 서울로 가게 됐어요. 그런데 20세 때와 26세 때의 마음가짐이 달랐어요. 26세가 되고도 경기를 많이 못 뛰다 보니까 그때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성장을 한 만큼 많이 이제 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벽에 부딪히다 보니까 좀 많이…, 흔히 '현타'라고 하죠? 그런 것도 많이 느꼈고, 실력적으로도 저를 좀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부산이 절 찾아주었어요. 제겐 이 팀이 정말 중요한 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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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공적이었던 부산 임대 시즌 후 많은 생각을 했을 듯한데
"여러 생각이 막 교차하더라고요. 선택지가 일단 이렇게 여러 군데 있었어요. 좀 곤란한 상황도 있었어요. 김기동 서울 감독님께서 제가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니까 약간 쓴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 거예요. 서울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제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이렇게 좋은 감독님과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저희 박진섭 감독님께서 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을 해 주셨잖아요. 고민 끝에 박 감독님의 그런 부분이 저한테 되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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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산과 서울이 함께 태국에서 전지훈련했다. 거기서 바로 짐빼서 옮긴 걸로 안다. 표정 관리 쉽지 않았을 듯한데
"서울 선수들은 막 장난으로 저한테 언제 가느냐 가는 거냐고 장난치면 말을 걸고, 부산 선수들은 언제 오냐고 연락을 많이 했어요. 저는 그저 흘러가는대로 했죠. 일단 몸을 만들려고 운동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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