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각오) 팬이 뭐냐? 서포터가입하면 팬이냐? 지친다

포항전부터 전북 대전전까지 넘 힘드렀다.

울산전인데 어차피 질거라 안간다는 사람많네. 

계속 욕만 하고 누가 잘못했나 탓 만하는

여기도 지친다.

 

축구란 무엇이냐.

팬은 무엇이냐.

나는 fc서울의 팬이 맞냐?

굿즈 몇개 샀다고 팬이냐?

서포터즈 가입하면 팬이냐? 

 

fc서울 응원한게 15년쯤 된다.

지금 팀이 너무 힘들어보인다.

대전전 보고 고개숙인 선수들 보니

나도 너무 힘들었다.

 

울산은 역대급 원정 오니마니 하는데,

물론 질 가능성이 크겠지만

난 간다. 응원해야되니까.

 

다만 앞으로 엔석 안가고

서측에서 조용히 그러나 열정적으로

응원할거다. 

 

선수들도 설라볼거다. 

한마디만 합니다.

 

마음속에 진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는거다.

그런 불안, 걱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선수는 경기장에 나오지마라.

감독한테 나는 못할것 같다 이야기해라.

그리고 팀 내부에서 범인 찾기하지마라.

누구때문에 졌고 누구때문에 힘들고.

팀이다. 지면 다 지는거다. 이기면 다 이긴다.

 

11명 다 경기장 들어가는 순간부터

골 먹어도, 지고 있어도.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내 앞에 있는 선수 절대 그냥 보내지말고,

공은 앞으로 보내고,

골대로 달려라.

 

너희들이 가장좋아하는거 뭐냐. 축구다.

스트레스 받지마라.

그냥 90분 미친듯이 뛰고 실수해도 웃고,

서로 격려하면서 즐기고 나와라. 

하기싫은 축구가 아니라 즐거운 축구해라.

 

고개숙이고 패배감에 쩔어있는 모습이 아닌

지든 이기든 내가 보고 싶은 fc서울 모습이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면 된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

끝까지 응원하겠다. 나의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