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드러난 팔로 문제 상황들

• 쉬운 패스미스

중미가 지공상황에서 패스미스하기가 쉽지 않은데, 측면주는 패스 끊기는거 꽤 봄.

• 느린 판단

둘이상이 압박 붙는 상황에서 판단이 느려서 키핑하다가 공 뺏김. 그 전에 미리 줬으면 충분히 풀어나갈건데 뭘 하고싶은지 질질 끌다가 패스 나갈 템포 잃어서 턴오버. 이건 다들 자주 봤을거임.

• 역습 효율 극저하

사실상 이게 제일 큰 문제임. 강팀은 딸깍이 아니라, 항상 역습 상황을 살릴 줄 알아야 함.

역습시에 팔로가 뭐가 문젠지 모르겠으면 몰리나 영상 보면 됨. 몰리나가 탈K리그 급이긴 했지만, 왼발잡이 플메가 역습때 뭘해야하는지 아주 잘보여줌. 반면 팔로는 왼발잡이 플메가 역습때 뭘 하면 안되는지 보여줌. 크게 두가지임.

하나는 역습 전개 방향이 아닌 곳에 패스. 역습시에는 팔로 말고도 뛰어가는 선수가 있음. 그럴 때는 도전적으로 패스를 넣어줘야함. 근데 팔로는 한번 잡아 꺾고 횡패스를 하거나, 심지어는 뒤로 접어서 백패스를 함. 뛰어가던 선수들 에너지 날려, 상대 수비 정비해, 역습찬스 무산돼... 까놓고 말해서 팀이 그냥 망하는거임.

다른 하나는 더 좋은 위치의 동료를 생각하지 않음. 위와 연관있기도 한데, 좀 더 나아간 거임. 얘는 대체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동료가 슛을 하는걸 못 믿는 것 같음. 동료 슈팅각에 서있거나, 프리킥 때문에 싸운것도 그렇고 매북전에 조영욱 돌파하는 공 뺏을려하는 것도 그렇고, 쉽게 패스로 동료가 슈팅찬스 만들 수 있을 땐 무리해서 각 만들어서 슈팅해버리고...

'얘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기가 받고 싶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감독이었으면 아무리 공 예쁘게 차도 이렇게 팀 분위기와 화합에 해를 끼치는 선수는 스스로 깨닫고 고칠때까지 출전 안시킬듯

마지막이 많이 긴데 쓰면서 정리해봄

이정도인것 같다.

팔로야... 고치거나, 그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