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행 불발' 속 맹활약한 이태석 "응원해주신 국민, 황선홍 감독님께 죄송해"... 부상에도 '진통제 투혼' 빛났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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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도중 부상이 있었던 이태석은 소속팀 서울에 복귀하자마자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기동(52) 서울 감독도 이태석의 수원FC 선발 이유로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에 이태석은 "사실 발목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다. (강)상우 형이 왼쪽 측면 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서 대체 자원이 없다고 하셨다. 선수로서 발목을 다쳐도 참고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감독님께 출전을 직접 요청한 이유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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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었다. 발목 상태를 더 물어보자 이태석은 "경기 중에 발목이 아파서 나오면 교체카드를 써야 하지 않나"라며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기용해 주셨다. 사실 진통제 등 여러 가지 약을 먹고 뛰었다. 경기를 하다 보니 괜찮더라.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니 풀타임을 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울은 3연패를 끊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태석은 "오늘 승리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느꼈다. (기)성용이 형을 비롯해 모두 원팀으로 정신 무장이 잘 되어있다"라며 "울산HD, 전북 현대 등 모든 팀을 이기고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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