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개마렵다
안 그래도 요번 연봉협상까지만 보고 여기 오기 전에 갈려던 데랑 다시 컨택해서 이직 물꼬 터보려고 고민 중이었는데 점점 더 기울게 해주네
연봉협상때까지 가면 첫 직장이니까 직종은 다른데로 가긴 해도 대충 사회생활 멀쩡히 해봤다로 비비려면 3년은 채워야 겠다 싶어서 버티는 중이었는데 2년 7개월째니까 가능하면 그냥 더 빨리 옮기더라도 자리 나면 가야겠다
이전에도 정나미 떨어지는 일 개많긴 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좋아서 참았는데 솔직히 대우를 다른데보다 좋긴 커녕 잘해봐야 보통 오히려 더 안좋게 해주는 중소 그 자체인데 뭐 주말이나 야근 수당따위 절대 없고 식대도 써놓고 월급에 포함된거라고 안 주고 이젠 외근 교통비고 돈 많이 나가니까 택시도 못 타게하고 하여튼 직원한테 유리한건 무조건 얼렁뚱땅 회사에 유리한건 칼같이의 표본으로 하더니
오늘 팀장님이 전체 우리팀 부르더니 들은 그대로 전해준다고 하면서 우리 팀은 왜렇게 정시퇴근을 하냐 일이 없냐 꼽주더니 포괄근무제인가 그거 있어서 법적으로 주에 몇시간 더 시켜도 문제없다고 50몇시간 채우게 니가 시키라고 했다고함;;
그렇다고 우리가 그날까지 할일이 있는데 그냥 칼퇴했냐?No.
그러면 이 회사에서 우리 팀 매출이 떨어지냐?
No. 이 회사 메인 매출을 우리가 다 책임져서 우리 매출 안 나오면 회사가 휘청거림
그래서 팀장님이 그렇게 강압적으로 시키면 누가 좋아하겠냐 했더니 난 어차피 너한테만 짓누를거고 팀원들한텐 네가 얘기하는거에 달린거라고 모르쇠 했다고함
팀장님이 알아서들 그래서 다른 길 있으면 빨리들 도망가라고 얘기해준다고 얘기해준거임 본인도 각보다 나갈거라고
예전부터 점점 오래 같이 회사 일으킨 사람들 10년 근속한 사람들도 다 떠나는데 직원을 진짜 소모품으로 밖에 안 보고 갈아끼워가며 이따위로 운영해서 회사 잘도 크겠다;;
진짜 그냥 첫 회사라 받아주는데 가고 같은 직종으로 간다는 보장없지만 사회 경력이나 쌓고 결국 적성 안 맞아서 이제 안 그래도 슬슬 생각 중이었는데 ㄹㅇ 정나미 떨어진다
추천인 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