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선수단 인사를 보다가 눈물이 나왔다.
가뜩이나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할 백종범은 자기 잘못이 아닌 일로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고, 장내 아나운서도 우리 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패배에 "다음 경기는 정말 꼭 이길 테니 와달라"고 읍소했다. 잘못이 없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만든 자격미달의 누군가 때문에 모두가 고통받는 이 상황이 너무 싫었다. 백종범의 표정이나, MC휘의 곤란해하는 목소리가 자꾸 나를 괴롭게 했다.
오늘 경기 잘 한 우리 팀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잘 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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