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침투팬들은 어디까지가 상대팀 팬인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함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상암 방문이 수월한 수도권팀 팬들이 홈석 입장한 얘기가 주로 많았다면, 작년부터는 지방팀 팬들의 홈석 입장 관련한 글이 유독 늘어난것같음
그리고 그러한 글들을 읽다보면 상당수 공통된 키워드가 있음. 그 키워드는
'조규성', '설영우'
전북팬, 울산팬은 물론이고 실질적 의미의 '축구팬'이라고 보기에조차 애매한 사람들이 직관규정이나 매너를 알지도 못한채 하는 행동인 경우가 꽤나 많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됨.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비록 축구의 ㅊ자에도 관심은 없지만) 최애는 가까이서 봐야 되고, 당연히 최애 사진도 잘찍어야 되고, 경기 후에 손흔들며 눈인사라도 해야 되고, 깃발때문에 시야방해 받지 말아야 되고, 그와중에 할인카드까지 낭낭히 쓸 수 있어야 되니까 이러한 온갖 이유로 S석에 가지 않는걸거야
홈팬들을 가장 불편하게 하는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원정팀팬으로 간주해서 제재하기에는 스태프들 입장에서 너무 어려운 사람들임
차라리 대놓고 상대팀 팬이면 당연히 퇴장 조치 등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겠지만, 저런 사람들은 스태프가 나서봤자 자기들이 뭘 잘못한건지 이해할 가능성도 낮고 인정할 가능성은 더 낮음.
결국 구단이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수밖에 없어.
아예 항목별로 명문화해서 확실하게 적용하는게 해결방안이라고 봐.
예시를 들자면
(1) 원정팀 입장 구역을 제외한 좌석에서 상대팀 용품을 착용 및 소지한 자는 경고 없이 즉시 퇴장 조치한다. 여기서 용품이란 유니폼, 의류, 머플러, 모자, 휴대폰 케이스, 가방, 부채, 열쇠고리, 가방고리 등을 말한다.
(2) 스태프의 퇴장 조치에 불응할 시 영업방해로 간주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다.
(3) 해당 조치의 목적은 관중들 간의 분쟁 방지 및 관중 보호이며, 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함이다.
(4) 퇴장 조치로 인한 티켓의 환불 및 교환은 불가하다.
이런 식으로 세분화해서 아예 티켓 뒷면에 명시해놓으면 할말없잖아.
지금은 알바생이 와서 설득하고 부탁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건 소용없음.. 특히 축구고 뭐고 그냥 최애 얼굴 봐야되는 사람들한텐 통하지도 않아 자기들이 뭘 잘못하고있는지조차 모르는데 알아들을리가 있나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서, 당사자가 알아듣든 말든 규정대로 하는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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