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팬층은 그게 누구든 덮어놓고 배척할 이유가 없음
기존 문화가 가진 장단점, 새로운 문화가 가지는 장단점은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기존의 문화가 익숙한 사람들의 눈에는 새로운 문화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 크게 보이고 기존의 문화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작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 사람들의 눈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기존 문화가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면 그럴 수 밖에 없는 부분히 분명히 있음.
새로운 팬층의 형성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 질 수록, 다양한 행동 양식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음. 이것은 그 행동 양식들이 본인 생각에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중요한건 '새로운 팬층에게 기존의 문화를 어떻게 반발 없이 설명하고 전달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음. 그쪽에 비중을 둬서 생각하고 논쟁하고 얘기하는게 무조건적으로 툴툴대는거보다 몇배는 더 생산적이기도 함. 물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기존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섞이다보면 기존 문화와 새 문화에서 안좋은 극단들은 점차적으로 잘려나갈 수 밖에 없음.
'여기서는 이게 맞으니 따르라'는 방식은 어떤 식으로든 반발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임. 논의의 방향성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기존의 문화가 그렇게 강요까지 할만큼 긍정적이기만 한가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음.
다른 팀이야 내 알 바 아니고 적어도 우리 팀과 우리 팬들에 대해서는, 기존 팬층, 기존 문화와 새로 들어오는 유입층간의 괴리가 서로가 걱정할만큼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기존 문화에 충분한 존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기존 팬층도 유입들한테 최대한 설명하고 알려주고 그들을 잘 받아들여서 녹이고 있지 않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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