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욕설에 물병 투척, 아수라장 된 최악의 축구장
프로스포츠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응원을 빙자하여 상대팀에게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도 모자라, 그라운드에서 이물질을 투척하여 선수가 맞는 불상사가 K리그에서 벌어졌다. 절대 묵과해서도, 가볍게 넘어가서도 안 될 중대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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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더 불미스러운 사태가 터졌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승리가 확정되자 돌연 인천 서포터스 쪽을 향하여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원인이었다.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인천 팬들은 격분하여 그라운드를 향하여 물병과 이물질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그라운드는 삽시간에 팬들이 던진 이물질로 아수라장이 됐다.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이고 인천 선수들까지 달려와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팬들의 위험한 투척행위는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험악해진 분위기 속에서 양팀 선수들은 간신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했다.
프로축구연맹으로서는 이 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관중이 선수들 물리적으로 위협하고,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투척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 특히 물이 든 물병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은 사실상 흉기를 투척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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