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푸씨가 현실에 치중해, 보다 냉정해져야 할 시기라고 뼈저리게 느끼는 자의 푸념
어느덧 20년대 들어 5번째 시즌인데 아직도 성과가 안나타난다? 물론 그럼에도 흥행의 위력은 여전하겠지만, '명문'으로서의 위상은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을까?
나는 '명문'이라는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는 대중적으로 깊고 굵직한 역사를 보유한 클럽인데 계속해서 별 다른 성과 없이 눈요기에만 그친다면, FC서울은 '서울'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못되고 그저 하위 문화의 유희거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음. 우리는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대중''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클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서울'이라고 하면 한강, 남산, 63빌딩,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기업 본사, SKY대학교, 충무로, 연예기획사 등등이 한데 모인, 그야말로 이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수도잖아. 그런 수도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 이상적인 청사진만 내내 그려대고 정작 현실적으로는 그걸 완성 시키지 못한다? 그럼 FC서울과 상암을 과연 서울의 명소 중 하나라고 칭할 수 있을까?
언제나 빅클럽은 지하에서 특정 소수를 노리는 게 아닌, 지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려야한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이제는 단순 성취에서 나아가 반드시 성과를 내야할 시기임. 우리는 늘 다방면으로 여러가지 성취는 이루어냈다고 봐. 하지만 성과를 낸 건 이제 오래전 이야기가 됐음.
우리는 이제 성과가 필요하고, 냉정하고 현실적인 시선을 장착해 우리 클럽의 모든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 이제는 그런 시선을 내비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짐.
개인적으로 올 시즌은 효율에만 치중하면서 강력한 이미지를 부활 시키고, 그 다음에 고유의 개성을 되살리면서 새롭게 브랜드를 가꾸어도 괜찮다고 본다.
GIF 최적화 GIF 원본 다운로드9.86M > 453K
추천인 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