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전 감독의 현대축구에서 전술은 과대평가되어있다는 말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함
흔히 전술은 시니피에고, 그것이 발현된 시니피앙이 축구라는 인식이 강함
하지만 안 전 감독의 경우
이를 뒤집은 거지
전술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으냐의 표현인 거지, 전술이 축구와 일치하는 게 아니다 라는 것
그럼 축구란 무엇인가 할 때
안 전 감독은 사회에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했고
옳았냐 틀렸냐보다는
그렇다면 안익수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러니까 서울다움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 스포츠니어스에서 질문을 했는데
축구에서만 해당되는 게 아닌, 행정적인 측면 등을 아우르는 어쩌구저쩌구가 나옴
프로란 능동적인 무엇으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그런 늬앙스가 강한 뜻으로 해석이 됐음
문제는 저 위의 메시지는 거대담론적인 무엇인 거고
우리가 당장 눈으로 직시하는 1주일에 한 번 있는 경기에 대해서는 전술로서 그 철학을 보여줬어야하는 거지
(이게 안 전 감독이 의도한 의미가 축소된 전술이라면)
문제는 23년에 이걸 못 보여주면서 망가졌지만
하여튼 그러함
안익수가 말한 전술 과대평가론은, 하나의 축구 경기에 통용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총체적인 영역에 대해 말하는 거고
축구 경기에서는 전술로 말했어야 하는데
미끌미끌 실패했다
그래도 지금 김진야, 한승규, 황현수 등 벤치워머 역할이거나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선수들이
안익수 때도 출전 못한 거 생각하면
선구안은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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