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범은 '단순 세리모니'"…FC서울 팬 "징계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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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서울의 팬이라고 밝힌 김찬희(27)씨는 1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건물 앞에서 90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씨는 "당시 경기를 TV로 시청했고, 이후 백종범 선수의 포효 장면 등 사건 당시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징계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위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음주운전, 심판 폭행, 홍염 투척과 같은 더 심각한 사례보다 도발 세리모니가 더 과한 징계를 받는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며 "물병 투척과 단순 포효를 같은 공범처럼 취급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징계 과정에서 연맹 측에서 '디그니티'(위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백종범 선수가 징계위에 직접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미운털이 박혀 징계 산출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재심을 통해 징계가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