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필요한 시점
우리는 언더독입니다. 최근 몇년간은 하스가 익숙한 팀입니다.
재료가 없다고 포지션마다 필요한 / 충분한 선수가 없다라고 하지만. K리그 팀 중에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를 가지고 축구를 할 수 있는 감독이 몇명이나 될까요?
팀 상황에 맞는 전술을 만들고, 선수들에 대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누군가의 역할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대구는 우리보다 상황이 좋은건가요? 동계훈련까지 함께한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고
센터백이 없어 사이드에서 플레이 하는 황재원을 센터백으로 돌려 어떻게든 버티고, 오늘은 홍철 선수까지
빠진 상황에 다시 황재원을 사이드로 돌리고, 팀내 백업선수를 통해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어이없는 실수와 자책골로 일정부분 운이 따라 주는 승리를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던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번시즌 가장 좋았던 우리의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요?
전 개인적으로 울산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를 내지는 못했더라도 라인을 내리더라도 단단하게 지키면서 역습시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울산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경기였습니다.
시즌의 3분의 1이 지난시점입니다. 더 이상 주저하다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김기동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면 이름값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얼굴 머리박고 열심히 뛰는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남은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수들이 문제든, 전술이 문제든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한 변화를 선택할 시기입니다.
포항출신 감독들과의 악연이 이어지게 되는 것인지, 황새 시즌 2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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