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으면 안쓰려했는데
진 게 ○○○아서 씀
맨날 응원석 중간~끝자리 앉다가 오늘 마킹할 겸 일찍 가서 앞자리 앉으려고 입장 줄 서러 갔다
하필 또 우리가 선 자리부터 땡볕이더라 밥도 이미 먹었겠다 가방만 던져놓고 갈 데도 없어서 1시45분 쯤 땡볕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함
2시 쯤 됐나 고딩 쯤 돼보이는 여자애 두 명이 우리 보고 우물쭈물하다가 줄이 아닌 옆쪽에서 그늘막에 자리 잡고 야끼소바를 먹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걍 밥은 편하게 먹어야겠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먹을 때 까지만, 아니면 우리 뒤에 사람이 오기 전까지만 거기 앉아있는 줄 앎
근데 그 여자애들이 선 곳이 줄인 줄 알고 그 뒤에 두 팀이 섬
동시에 우리 줄 (우리가 맞는 줄) 뒤로도 사람이 차기 시작하더라 줄 그쪽 아니다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잘못 선 줄의 맨 뒷 사람들이 우리한테 물어봄 본인들 줄이 혹시 잘못된 줄이냐고. 그래서 잘못된 줄이라고 말해줌 그리고 뒤로 가심
그 후로 처음에 잘못 선 여자애들한테 줄 잘못 서셨다고 말해주고 여자애들도 뒤로감 근데 여자애들 바로 뒤에 서있던 부부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이 그 여자애들이 뒤로 가는 거 보더니 원래 줄인 쪽으로 땡겨 앉더라 ?ㅋㅋ 진짜 설마설마하고 있다가 입장 시간 한 15-20분 쯤에 말함 줄 거기 아니라고.
그랬더니 남자가 앞에 아까 있던 아가씨들 뒤로 선거래; 그래서 내가 걔네들이 잘못 선 거고 원래 줄은 이쪽이 맞다 했더니 옆에 있던 여자가 ㄹㅇ 벌레 보듯 흘기면서 그걸 왜 이제 말하냐고 함ㅋㅋㅋㅋㅋ 아니 본인들이 줄 잘못 서고 지들 앞에서 줄 잘못 서서 뒤로 빠지는 여자애들 보면서 말하는 거 뻔히 보고 들었는데도 맞는 줄 쪽으로 땡겨 앉았으면서도 일어나는 척을 안하더라
그 뒤로 나도 말하기 싫어서 걍 냅뒀는데 세상 뻔뻔하게 들어가더라 싸우고 싶었는데 누군 바보들이라 땡볕에 4-50분 기다리고 해서 진도 다 빠지고 잘못 섰다는 말해줘도 일어날 기미도 안보이는 두 분의 뒷통수를 보고 힘빠져서 말싸움도 안함
일말의 양심을 가져주셨음 좋겠네요 진짜^^~
추천인 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