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오늘 일류가 못해 보인 이유
우선 주심 김종혁
뭘 해도 안 불기 때문에 몸싸움이 아니라 잡아 끌고 밀어도 그냥 넘어간다
등지고 공 받아줘야 하는 일류에게는 좋지 못하고
두번째는 기성용 이승모의 막장 중원
이승모가 지분이 훨씬 더 크긴 하지만, 일단 오늘 이승모는 정말 경악스러운 경기를 함
센터백에서 넘겨준 공을 다시 연결하는 데 판단이 너무 늦었고, 늦게나마 시도하는 패스는 그마저도 대부분 다시 백패스로 돌아감
백패스가 아닌 건 어지간하면 끊김
파트너 이승모가 팔로 이상의 템포살해+시게히로 빙의를 보여주며 기성용 역시 이렇다 할 전환이나 전개를 못 함
3선-풀백에서 일류에게 주면 일류가 받아서 2선에게 내줘야 하는데
이승모를 거치면서 공격전개가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으니 대구는 충분한 수비 숫자를 갖출 여유가 있었음
그렇게 볼이 앞으로 못 가니 그나마 유의미했던 게 린가드가 볼 가지고 일류에게 넘겨준 시도들인데
일류가 내준 공을 받아 재치있게 슈팅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줘야 할 린가드가 밑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강성진이나 임상협이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해주지도 못했고 그럴 센스와 판단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결국 오늘 경기는 여태 안 되던 때 모습이랑 동일함
후방에서 공 못 올라오고 위에 있어야 할 팔로가 직접 내려가서 볼 다루고 일류는 그러니 고립되고
린가드는 팔로와 달리 어떻게든 공 끌고 앞으로 올라오긴 했단 차이가 있을 뿐
결국 후방이 엉망진창이라 팀이 후방으로 끌려내려가면서 일류가 지워진단 문제가 또 나온 것
톱 하나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센터백이 공을 잡은 상황에서
중원에게 공 주면 역습 맞거나 다시 백패스로 돌아오고
직접 앞으로 연결할 능력은 없고
그렇다고 골키퍼에게 주는 건 정말 매우 위험한 행동인 이 팀에서
공격수 하나 바꾸면 다 잘될거야 하는 건 말이 안 됨
여름 외국인 공격수 영입으로 팀에 반전이 있던 건 내 기억으론 2015 아드리아노 뿐이었음
근데 그 땐 수비랑 중원은 탄탄한데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부족했던 상황이었고
지금은 수비랑 중원이 초토화되고 어린 선수들 로또 긁어서 겨우겨우 매 경기 치르는 상황
오늘 일류 잘했는데 왜그러냐는 말은 아니지만
새로 오는 공격수가 뭐 버프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박성훈을 오스마르로 권완규를 이한범으로 만들거나 키퍼를 각성시키는 게 아닌 한
이 박살난 후방 갈아엎는게 우선시되어야 함
그리고 북런트가 외국인 사와봤자 가브리엘이나 비욘존슨같은거나 또 주워오겠지
추천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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