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구구의 여행기] 01 - 인천에서 알마티까지
평소 여행을 좋아하지만 정작 유럽은 한번도 간적이 없었고, 오랜기간동안 외국에서 체류해본적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마음을 먹고 여행을 온거라..
기록도 할 겸, 여러분들께 소소한 재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인천에서
비행기가 11시에 있기도 하고, 인천공항은 처음 경험해보기에
먼저 하룻밤 인천공항의 캡슐호텔에서 자고 갔습니다.
깜빡하고 프린트 하지 못한게 있었는데 무료로 할 수 있어서 다행ㅠㅠ
그렇게 하루를 인천공항에서 보낸 다음에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로 출국했습니다.
(중국 위구르의 심각한 사막화)
사실 처음으로 위구르쪽을 지나서 갔기 때문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사람이 아예 살지않는 곳이 많았고, 산도 나무가 아닌 모래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항상 중국의 사막화를 욕했지만 정작 실제 사진을 본 적은 없었는데, 저걸 보고는 참..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합시다.
아무튼... 비행 시간은 약 7시간이였습니다.
앞에 스크린으로 영화 볼 수 있고 게임 할 수 있음 뭐합니까..
한시간만 지나니깐 지루해서 온몸이 비틀거리더이다..
(나를 버티게 해준 기내식. 졸맛탱)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보니 결국은 알마티에 도착했습니다.
알마티 주변은 정말 시골입니다. 애초에 카자흐스탄 자체가 아직 발전하는 나라이긴 하지만.. 아무튼 도시에서 조금만 나오면 바로 들판이 펼쳐집니다.
밭에 불을 질러서 화전밭을 만들려는 농민들도 보였습니다.
아무튼.. 도착해서 공항에 저를 픽업하러 나타난 기사분을 따라 호텔로 갔고,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카자흐스탄 전통 음식점을 물어본 후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샤슬릭 말고 오른쪽 저건 뭔지 모릅니다 묻지마세요. 직원이 그냥 카자흐 음식이라면서 추천한겁니다)
이 음식점은 카자흐에서 상당히 비싸고 고급진 음식점인 것 같았습니다.
카자흐의 평균 임금이 한국 돈으로 57만원 정도 되는 것을 감안했을때, 한끼에 1만원정도 되는 돈이라면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인듯 합니다.
(직원이 물 줄까?라고 물었을때 아무생각 없이 해맑게 "네!" 라고 했더니 저렇게 고급진 병에 담긴 물을...)
결국 저 물은 계산서에 포함됐습니다 ㅜㅜ.. 물론 250 탱게라서 한국 돈으로 800원 정도이니 뭐...
아무튼 오늘은 너무 들떠서 아무생각 없이 받아마셨읍니다...
(총 금액 3333 탱게, 10000원정도..)
맛있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카자흐스탄 환율 기준으론 좀 비싸긴 하지만...
그렇게 밥을 먹고 나와서 산책을 했습니다.
해가 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곧 호텔에 들어와서 씻어야 해서 멀리까진 나가지 못했지만 국립박물관 주변에 있는 공원과 커피숍을 다녀오면서 재밌게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지금 시간까지 겨우 7시간 정도만 있었지만 이 짧은 시간에도 느낀건
카자흐스탄 사람은 참 친절합니다. 외국인에게 최대한으로 알려줄려고 노력하고, 매우 유쾌합니다.
또한 치안도 매우 괜찮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다만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지인들은 운전자와 보행자간 서로 양보하며 길을 건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인도같은 모습이 아닌, 상당히 서로간 존중을 해주는 듯한 분위기였네요.
아직 여행을 시작한지 몇시간이 되지 않아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 내일 아침에 바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가는데, 앞으로의 여행도 잘 진행됐음 좋겠네요.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추천인 2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