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이랑 상무님이랑 얘기 나눴는데 퇴사 도르마무 됨 ㅋㅋ..
슬프다.
사실 전에 나갈려고 했을때도 부장님이 붙잡은건데
이번엔 내가 대표님 면담까지 해서 의지가 확고한거갘아거 안말렸대
근데 내가 아까 담배태우면서
부장님 제가 좀 쉬다가 다른회사 가면 지금 과장달고 이연봉 받는거 비슷하게라도 못받겠죠? 하니까
절대. 라고 하시더라고 애초에 연차도 과장이 아닌데 운이좋게 프로젝트 몇건 성사시켜서 초고속승진 받은 특이케이스이기도 하고.. ( 회사에 1년간 약 7~8억 매출 올림)
그리고 너 생활패턴이나 씀씀이를 대충 내가 아는데
실업급여로 절대 못버틸꺼다 하시더라고
차바꾸려고 모은 3천만원 + 퇴직금
그걸로 얼마나 버틸꺼 같냐 이러시길래
대답 못하니깐
너 주말마다 축구,야구 본다고 전국팔도 휘젓고 댕기고 년에 외국 네다섯번씩 나가고 한가하면 회사에서 맨날 인터넷쇼핑으로 신발, 옷사는것도 좋아하고
그거 다 포기 할수있냐? 하시는데
거기서 묘하게 설득이 되더라..
나이먹고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데
부모님이 차랑 집 3년전에 미리 해주신 케이스라 아무리 능력이 되신다고 한들 더이상 손벌리기도 싫고
걍 평일에 존나 고통받고 주말에 축구장가서 스트레스 풀어야지 뭐... 엄마는 달마다 생활비 필요한만큼 줄테니까
좀 쉬었으면 좋겠다곤 하시는디 내 자존심에 그건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다들 같이 고민해주고 조언해줘서 정말고마운데
이게 내 팔잔가벼..
주말에 포항가서 쐬주나 한잔해야지 ㅠㅠ
이거나 쳐먹고 일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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