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민 작년 후반기 활약 봤으면 국대행 이상할게 없었지
나는 심상민이 욘스 아래여서 못큰 선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음
기회야 많이 받았지
근데 현실이 에펨도 아니고
기회 많이 준다고 선수가 쑥쑥 크고 꽃을 피우는건 아님
김기동이 작년에 그런 말을 한 적 있음
심상민이 기가 많이 죽어있었다고
기를 살려주고 자신감을 살려주니까 날아다니기 시작했음
언젠가 여기엔가 펨네엔가 글 쓴적 있는거 같은데
그런 선수도 있는거야
덮어놓고 무서운 호랑이 감독 아래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도 못하는 선수
심상민이 그런 케이스였던거지
욘스 아래서 빛을 본 선수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는 어린 선수들 중에 대부분은
욘스 아래서 빛을 못봤다고 생각함
더 클 수 있었는데 더 못 큰 애들이 너무 많다고 보는거지
심상민도 숙제처럼 기회 계속 주면서
못뛸 때마다 눈빛 레이저 쏘고 혼냈으니
다음 기회도 기회보단 부담으로 느껴졌던게지
기회만 많이 주면 뭐해
그 기회 한번한번 마다 어깨에 짐을 이만큼씩 실어 보냈는데
그걸 나약하다고 버려버리면
못쓰고 버릴 놈들이 열 중 여덟은 되는건데
정작 나약하다고 버린 놈은 국대까지 가잖어
클 놈은 알아서 큰다지만
열놈 중에 채찍 맞고도 크는 놈 둘 건지고
채찍 떄린다고 못클 놈 여덟 버리는건
이제 우리 팀 사정에 맞지 않아
예전에야 뭐 그런 놈 둘 건지고 나머지 자리는 데려와서 메웠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으니
어찌 됐든 심상민은 참 아쉽다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잘 보듬어줬으면
우리도 더 솔찬허게 쓸 수 있는 선수였는데
추천인 1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