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고오급진 우동 만들기
입덧하는 마누라가 생생우동 국물을 잘먹길래
나도 한젓가락 겸사겸사우동국물 한솥 끓이기로 결정
우동스타일은 평소 마누라가 좋아하던 겐로쿠우동 스타일로!
재료 : 무, 파, 말린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 다시마, 요리술, 간장, 쯔유, 청양고추, 소금, 설탕, 후추, 면
1. 먼저 육수를 내봅시다. 무를 촵촵 썰어주세요. 원래 육수는 오랫동안 끓여야하지만...육수뽑기에 오랜시간을 들이기엔 저는 성질이 급하기때문에 속성으로 뽑아볼께요. 짧은시간에 육수를 내기위해 무를 얇게 썰어봅니다. 저는 한솥 가득 끓일 생각으로 무를 반주먹 썰었어요.
2. 평소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등 많이해먹어서 집에 말린 가다랑어포가 있었어요. 요놈을 한주먹 넣어봅니다.
3. 다시마도 대여섯장 던져보아요
4. 막상 물을 넣으려고보니 웍이 너무 작아서 냄비로 옮겼어요. 물2리터를 넣고 비린내 잡을 요리주를 넣어야하지만...요리주가 없길래 먹다남은 소주를 한잔 넣어봤어요.
5. 빠른 육수뽑기를 위해 쯔유간장을 넣었어요. 쯔유간장은 말린 가다랑어포를 이용해 만든 일본 간장입니다. 튀김 찍어먹는 용도, 메밀소바, 우동국물 등 다양하게 쓰이는 간장이에요. 만약 2번의 가다랑어포가 없다면 쯔유양을 늘려서 끓여도 훌륭한 우동국물이 됩니다. 저는 큰수저로 6번정도 콸콸 넣었어요
6. 적당한 색감과 살짝 간하기 위한 간장을 3숟가락 퍽퍽 넣었어요
7. 평소에 청양고추를 잘라서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살짝 매운 감칠맛을 위해 조금 넣어봅니다
8. 감칠맛을 위해 설탕을 넣었습니다. 한스푼만!
9. 팔팔 15분정도 끓이고나서 채에 받쳐서 육수를 걸러줍니다
10. 육수가 되었으니 슬슬 불맛을 뽑아보아요. 대파를 ○○○손가락 크기로 자릅니다.
11.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대파를 중불에 볶아봅니다. 파를 살짝 태우는게 겐로쿠우동 스타일의 핵심이에요. 식당처럼 고기고명을 원하시는분들은 파를 익히고 난 후 이때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넣고 약불에 충분히 익을때까지 볶습니다. 이후 만들어놓은 육수에 부어줍니다.
12. 이제 간을 맞출꺼에요. 전 집에 통후추 그라인더가 있어서 후추를 후추웃추추 넣어봤어요. 아울러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13. 마누라를 위한 국물은 완성되었으니 저를 위한 면을 삶아보려했지만...집에 우동면이 없네요. 아쉬운대로 메밀소바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굽니다.
14. 고명으로 사용할 대파도 파파팟파파파 썰구요
완성.
존맛.
고기고명이 쪼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국물은 충분 많이 남았으니 내일은 퇴근길에 생닭다리 한팩 사서 볶아 넣어봐야겠네요
끝!
추천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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