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는데 여전히 감독 감감무소식…FC서울, 괜찮을까
박 대행이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은 9월26일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때 1-3으로 크게 졌고 이어 10월4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도 1-2로 패했다. 수원삼성이 박건하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한 뒤 3연승으로 비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은 흔들리는 리더십과 함께 계속 표류하는 모양새다. 더 문제는 여전히 감독 선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소리다.
김호영 감독이 물러난 것이 9월24일이다. 그때 기준으로 20일 이상 지났다. A매치 브레이크로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가 허락된 후에도 열흘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당연히 신중해야 한다. FC서울은 정규리그가 마무리 된 이후 11월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CL 대회에 참가해야한다.
관련해 한 축구인은 "아무래도 지금 서울이 기댈 수 있는 것은 ACL 아니겠는가.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구단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려면 ACL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한다"면서 "현재 감독 선임 작업은 다분히 ACL에서의 성과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최대한 신중하게 선임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계속 구심점 없이 팀을 운영하다가 만약 강등의 철퇴를 맞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2부로 떨어진다면 올해 ACL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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