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엄마가 싸준 냉동잡채로 만드는 김말이
우동국물을 먹은 와이프가 국물에 어울리는 분식이 드시고 싶다고 하여
냉장고를 뒤져보니 냉동잡채가 똻!
전에 김밥싸먹고 남은 김밥김도 있고 해서 김말이 하기로 함.
좋아 오늘은 너로 정했다
재료 : 그냥 녹여서 먹기엔 좀 느끼하고 엄마가 줘서 너무 감사하지만 약간 처치곤란했던 냉동실의 잡채, 밀가루, 튀김가루, 카레가루, 전분, 김밥김(일반 조미김은 절대 안됨!!), 식용유,
1. 잡채를 전자레인지 해동모드로 해동한다.
2. 김밥용 김을 반으로 잘라 준비한다.
3. 난 맛을 더하기위해 살짝 해동후 어제 만들었던 우동국물 한국자 넣고 웍으로 스윽 볶아줬음
4. 이제 반죽을 만들어 봅니다. 밀가루, 전분, 튀김가루, 카레를 1:1:1:0.05 비율로 물과 섞어 봅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전분과 카레가루가 핵심입니다. 전분은 요리후 곁들여먹는 소스의 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크런키한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원래는 감자전분을 써야하지만 집에 옥수수전분만 있네요. 카레가루는 색감과 맛과 향을 더합니다.
튀김가루도 없어서 걍 부침가루 썼습니다. 반죽에 약간 양념식으로 작용할거라 큰 걱정안하고 넣습니다. 다만 튀김가루쓰면 당연히 더 맛있습니다.
5. 반죽을 살짝 걸쭉하게 만들었어요
6. 김에 잡채를 말아봅니다. 잡채가 너무 많으면 튀길때 터져버리니 약간 모자르게 넣어봐요
7. 먹을때 죄책감을 덜기위해 저는 기름에 한번,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총 두번튀길겁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불에 올립니다. 반죽을 살짝 기름에 흘려서 떠오르는 온도가 되면 김말이에 반죽을 묻히고 기름에 튀깁니다. 어짜피 속은 다 익었으니 겉에 튀김옷만 다입히고 바로 뺍니다.
8. 튀김옷이 잘 입혀졌네요. 마누라는 내일 먹을거니까...지금 내가 먹을거만 좀 빼봅니다
9.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4-5분 간 다시 튀겨줍니다. 잡채에도 기름기가 있고, 튀김옷에도 식용유가 머금어져있으니 기름은 추가하지 않습니다. 이로써 야밤에 튀긴요리를 먹는다는 죄책감을 덜어봅니다
10. 다했으면 이제 쳐묵쳐묵
찍어먹는 소스는 일식 덴뿌라에 쓰이는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별건 없고 쯔유와 물을 0.5:1 또는 1:1비율로 섞으면 됩니다
먹다보니 글쓰는 지금 캔맥2개에 소주까지 까고있는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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