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얘기가 밤새 화두가 된거 같은데
글들 다 읽어보니 현장팀은 현장팀대로 쌓인 불만도 많은거 같아서 적어보자면...
어제 나도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한테 왜 붙이고 다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고
그 답변도 다른 글에서 보게 되었는데
일종의 문화일뿐이고 그게 정 심한 문제면 공식적으로 제지하는 곳이 있었을거다,
괜히 다른 팀 팬들한테 욕 먹는게 싫으니 그런거지 뭐 안붙이면 욕 안먹을거 같냐,
응원이나 좋은 쪽으론 이슈될때 우리 수호신, 이런건 느그 수호신이냐 등
스티커 이상으로도 쌓인게 많긴 하구나 느꼈음.
또 의견 교환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보니 더 심하게 주고 받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전에 다른 글로도 밝혔지만 난 서울 응원하지 10년이 넘어서 기간은 길지만
경기장 가면 조용히 경기만 보고 오는 스타일이라 현장팀 관련된 이슈나 생태계?는 잘 모름..
다만 현장에서 선수들 서포팅해주는 모습들이나 뒷풀이 장면들보면
당연히 수고해주는게 느껴지고 내 서울에 대한 팬심도 반성할 때도 종종 있음.
아무튼 그렇다보니 좋은거든 나쁜거든 단편적으로 받아들여질수 밖에 없음.
중계에 잡히는 응원 목소리라던가 멋진 깃발들 보면 당연 우리 수호신이 최고다,
근데 또 중계에 상의 탈의 장면이 계속 잡히거나 어제처럼 스티커가 이슈가 되면 왜 그러지? 싶은거고
서울라이트까지 온 정도라면 비교적 하드한 편일테니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이해하려거나 설득하려고 하지,
그렇지 못한 팬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갈 수 있고 그게 진정한 서울팬이 아니라서는 더욱 아니겠지.
현장팀 입장에서도 누구보다 앞서서 고생하고 다니는데
단편적인 부분들로 싸잡아서 비판을 받는다면 서운할 수 있고
설라에도 정제되지 않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 부분들도 있음.
다만 일종의 문화라는 부분은
그래도 현장에서 누구보다 서포팅 방식을 고민하는 분들이니 심정적으론 이해되는 부분도 있는데
공식적으로 제지하는 곳이 없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점이고
괜히 달랑 앉아서 커뮤만 하면서 조금 욕 먹는걸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마냥
스티커 안 붙이면 욕 안할 사람들이겠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만약 고요한이 경기중에 거친 태클을 했는데 누군가 과도하게 옹호해서 서울팬들 극성이네 욕 먹으면
아 저 사람때문에 억울하게 욕 먹는다 생각은 안들거임
다소 엇나가더라도 서울에 대한 팬심 때문인것 같다 싶으면 그렇다는거임
누가 말한대로 최소한 스티커에 담겨있는 내용이 서울 응원이나 상대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내용이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이번 주제로 나눈 글들을 봤을때 들었다는 생각이지 답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님)
다시 한번 현장팀이 직접 몸으로 뛰면서 수고해주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결코 폄하할 생각이 없고
그에 대한 존경도 다른 글에서 표한 적도 있음을 밝힘.
다만 현장에서 뛰지 않는다고 서울 팬이 아닌 것도 아니고
스티커 건으로 욕 먹는 부분들이 결코 작은 부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을뿐임.
서울 팬들은 왜그러지? 서울 서포터들은 왜그러지? 라는 부분들이
타팀팬들한테 듣는게 아니라 우리 서울 팬들 스스로 나오게 되는 부분들?
이거 진짜로 독이라고 생각함.
또 나는 현장팀 분들이 진짜 현장에서 땀흘리는 노고가 그 그대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음
이건 진짜 내 바람임..
고생하시고 안 좋은 소리 듣는거 맘 아픔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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