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ㅎㅈ주의 예전 기사] 광주FC가 준비하는 축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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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옥 단장은 “주변으로부터 박진섭 감독을 추천받고 면담을 했다. 당시 고등학교(부산 유스, 개성고) 감독 경험은 있었지만, 프로에서는 코치 생활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얘기를 해 보니까 자신의 축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크게 튀기보다는 차분하고, 팀 사정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모습도 시민구단 입장에서는 필요한 면모라고 생각해 의기투합했다”라며 박진섭 감독 선임 과정을 소개했다.
박진섭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밸런스와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격만 좋고 수비가 아쉬운 상황, 혹은 그 반대 상황은 팀에 좋지 않다. 그래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갖춰진 밸런스를 중시한다”라고 말했다. 과정은 빌드업을 통한 경기의 과정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팀에 경험 있는 선수, 젊은 선수가 두루 있는데 기용 원칙은 하나다. 연습 때 보여줘야 한다. 연습이라는 과정에서 못하는 선수가 경기 나가서 잘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그 기준만 보고 선수를 기용한다”며 스쿼드 내에서의 무한 경쟁을 소개했다.
한정된 재정 안에서 선수 보강도 잘 이뤄졌다. 학원 축구의 명장이었던 기영옥 단장의 선수 감식안과 선수의 장점을 팀에 잘 녹이는 박진섭 감독의 능력이 조화된 결과다. 올 시즌 득점력이 폭발한 펠리페의 경우 기영옥 단장이 취임 3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나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그는 “이전에는 감독 의견을 따라갔다. 하지만 기량이나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 선수의 뒤처리는 온전히 구단 몫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집중적인 관찰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로 실패할 확률을 낮추기로 했다. 그렇게 작년 브라질 현지에서 찾은 선수가 펠리페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수비 안정의 축이 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센터백 아슐마토프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한 선수였다. 당초 그의 파트너였던 투르스노프를 주목했지만 그가 일본 2부 리그 J2로 향하면서 아슐마토프로 선회했다. 아시안게임에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김학범 감독의 평가가 확신을 줬다. 기대대로 아슐마토프는 좋은 수비 리딩과 여유 있는 연계와 볼 소유로 이한도, 김진환, 최준혁 등과 좋은 조합을 맞추고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기영옥 전 단장님을 스카우터로 모시는 게 어떨까...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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