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파랑애들 직관 후기 (쓸데없이 긴글 주의, 3줄요약 포함)
일단 인천개랑 직관 간 이유는, 사실 내가 서비스직에 있다보니까 주말에 휴무 내기가 어려움. 근데 우연찮게도 일요일에 휴무가 갑자기 났음.
근데 우리 매북전은 토요일이었잖아? 그러던 와중에 친한동생이 인천팬이기도 하고, 난 개인적으로 인천에 대한 적대심보단 개랑에 대한 적대심이 훨씬 강해서 인천 응원하러 가기로 했음. (다른 서라형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난 인천 경기장도 이쁘고 해서 좋아하는 편임)
일단 경기 본 소감을 딱 정리하자면 그냥 딱 무고사 VS 타가트 였음. 나머지 애들은 합쳐서 20명인가? 하여튼 돋보인 선수 1도 없었음.
내가 친한 인천팬 동생한테 오죽하면 물어봤음. "야 너땜에 인천 응원하긴 하는데 인천이 하고자 하는 축구는 뭐야? 무고사가 전술의 다야?" 했더니 그렇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패스미스도 너무 많고, 볼 전환 속도도 너무 느림. 더 웃긴건 그런 인천을 상대로 개랑이 한골밖에 못뽑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지들이 볼 점유율은 높긴한데 개랑 애들도 타가트 골 외에는 유효타를 날리기는 커녕 위협적인 장면이 별로 없음.
다만 확실히 인천 애들이 강등전쟁 경험이 많기도 하고, 또 최근 유상철 감독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투혼' 부분만큼은 확실히 뭔가 있더라고. 실력은 없지만 의지만큼은 ㅇㅈ함.
물론 개랑 애들이야 리그에선 적당히 경기력 유지만 잘하고 안다치고 FA컵 먹는게 유일한 목표라 리그에 감흥이 없어서 설렁설렁 했을 수도 있음. 그게 아니면 그나마 타가트 외에 축구 좀 한다고 하는 염기훈을 그렇게 아낄리가 없음.
아 그리고 인천 동점골 장면 에피소드가 있음. 지금은 내가 이 글을 새벽에 쓰고 있어서 귀찮아서 안올리지만 내가 그 골장면을 우연찮게 찍었단 말야. 근데 내가 평소에 우리팀 경기에서도 PK 아닌 이상 그렇게 안찍는데 그 프리킥 상황에서 어디선가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고.
"야, 이거 찍어야돼"
그래서 뭐에 홀린듯 핸드폰으로 영상 찍었는데 골 들어가서 개놀랐음 ㄷㄷ...
평소에 우리 골 장면이나 포착 잘 하고 싶은데....
3줄 요약
1. 일요일에 갑자기 쉬게 되서 친한 인천팬 동생이랑 숭의에 경기 보러 감
2. 둘 다 축구 ㅈㄴ 못함. 다만 인천이 투혼을 잘 발휘함
3. 원래 직관 갈때 골 장면 예상 잘 못해서 골장면 못건지는데 이번엔 건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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