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서울라이트 회원님들께,

우선, 故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오늘 우리는 김남춘 선수를 사랑한 서울팬들과 김남춘 선수를 상대로 마주했던 비서울팬들 모두 경기장에 마련된 추모의 공간에서 각자만의 추모의 시간을 갖는 것을 보았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라이트 역시 이러한 추모의 뜻에 동참하고자 근조화환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회원분들께서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근조화환을 마련하는데 비용이 부족하거나 한 상황은 절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운영진은 소액으로라도 '서울라이트'라는 이름의 근조화환을 보내는 데 뜻을 같이하고픈 회원님들, 특히 어제와 오늘 모두 경기장에 가지 못했거나 못하여 김남춘 선수 가는 길에 꽃 한 송이 못 놓는 게 마음에 걸릴 수 있는 분들이 계실 수 있음을 감안, 잠깐 동안이지만 근조화환 비용에 보탤 소액 후원을 받는 시간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소액 후원을 받는 시간을 금일 오후 6시까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운영진 모두 누군가에게 근조화환을 보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계획을 말씀드리는 와중에도 저희가 미숙한 모습을 보여 혹시라도 결례를 범하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단지 김남춘 선수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함께하려는 강한 의지 하나로 이렇게 저희의 실행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혹시라도 근조화환 관련하여 경험이 있으시거나, 고견을 들려주실 서울팬분이 계시다면 운영진이 경청할 것을 약속드리니 가감없이 조언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31.

FCSEOULITE 운영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