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안녕하세요 서울팬분들. 타팀팬입니다. 송구스럽지만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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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이글을 올리기 전에 어제부터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서울팬도 아닌 사람이 굳이 와서 글 올리는게 오지랖은 아닐까’
혹여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생각하지 않을까하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명의 k리그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안하는거 보다는 나을거 같은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저는 전북팬입니다. 어제 정말 황망한 소식을 듣고나서 한동안 계속 머리가 멍했습니다. 라이벌팀이지만 플레이가 좋고 투지가 넘쳐서 정이가던 김남춘 선수가 갑자기 우리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처음에는 ‘단순 오보이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믿을수 없게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정말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리던 선수가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까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서울팬분들의 슬픔에 비교도 할수 없지만요. 팬들 사이는 솔직히 별로 좋지않은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슬픔에 사이가 좋지않은게 뭐가 있겠습니까 함께 슬픔을 나누고 고인을 애도하는게 라이벌을 떠나 k리그 팬으로써의 하나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가셨을까요...
그간 참 고생많으셨습니다.
상대팀이지만 정말 좋게봤던 김남춘 선수님
부디 그곳에선 못다 이룬 꿈 꼭 이루시고
아픔없이 편하게 지내시길 간절히 빕니다.
다시한번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아 그리고 조만간 업무로 서울 갈 일이 있는데
그때 시간나면 꼭 들러서 선수님 추모하고 오겠습니다.
누구보다 말로 표현할수없을 만큼 슬픔에 잠기셨을 서울팬분들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