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8년 동안 봤지만 양한빈, 오스마르가 빡친 거랑 박주영이 우는 걸 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양한빈은 유상훈과 달리 차분하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타입이다보니 타 선수와 충돌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스마르는 평소에 성격이 진중한 편인데다가 경기장에서는 언제나 침착하게 플레이했죠. 싸움이 터지면 오히려 앞장서서 말리는 경우가 많았구요. 근데 그런 선수들이 오늘 격분해서 싸우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은 2004년 청대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그라운드에서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전국민에게 욕먹을 때도 무덤덤하던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가 오늘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리더군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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