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처먹고 이제 들어와서 쓰는 울산전 직관 후기
일단 나랑 같이 본 일행(물론 얜 축알못 기질이 있긴한데 그건 넘어가고)도 그렇고 오늘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준수한 정도를 넘어 최근 경기 중에 제일 좋았음. 그래서 진게 더 아쉬움.
개인적으로 TOP3를 뽑자면 주멘, 이명주, 그리고 춘디치.
일단 이명주는 개인적으로 전역한 이후로 오늘이 가장 좋은 경기력 보였다고 봄. 비록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확실히 2부에 있다가 1부로 급와서 적응기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았음.
춘디치(김남춘)도 "과연 이 선수가 35라운드에 첫 경기를 뛴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 남은 세 경기에서도 춘디치가 이 정도 활약만 해줘도 대량실점은 없을 거 같음.
끝으로 주멘. 오늘 공격의 98퍼는 주멘이 관여했다고 봄. 잡새는 왜 이런 선수를 팽한건지 도대체가 알 수 없는 부분.....
이럴때일수록 로테이션을 해줄 서브 자원을 안 사준 북런트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할 때 팀에서 이탈한 페시치도 아쉬움.. 서라에서도 그렇고 오프라인에서 내 주위 사람들도 페시치를 아쉬워하고 실패했다고 보는 사람들 있던데 난 개인적으로 페시치는 어차피 내년 여름까진 우리 선수니까 그때 가서 임대연장을 하든, 완전영입을 하든 하더라도 굳이 "올해 페시치 ㅈ됐네? 임대 해지 하자" 이럴 필요는 없다고 봄.
어쨌든 페시치도 극동아시아에서 뛰는건 처음이고 K리그 스타일도 이제 처음 적응하는거인만큼 올해 적응기로 보고, 만약 우리가 내년에 챔스에 갔는데도 이 모양이면 임대 연장 안하고 ㅂㅂ 해야지.
물론 북런트는 그걸 대비해서 지금부터, 아니 이미 진작에 새 선수 알아봤어야 함. 애초에 쿼터 하나가 비어있는 만큼 어느 정도 눈여겨보고있는 선수는 지금 있어야됨. 만약 없다면 개욕처먹어야 되지만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찾아야되고.
결론 = 오늘 경기 뛴 선수들 모두 정말 잘했다. 하지만 이럴 때 이탈한 페시치나, 여름에 0입으로 침묵한 북런트는 욕먹어야된다. 특히 북런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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