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회장 글 전문
https://www.fcseoul12.com/post/1540
먼저 늦었지만 먼 울산까지 원정다녀오신 수호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2천명에 가까운 원정팬들이 울산까지가서 응원했지만 결과가 너무 아쉬웠네요
원정인원들이 늘다보니 크고작은 마찰들도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저도 경기장 가는길에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2층에서 시야방해로 인해 수호신 메인배너 거치에 대한 클레임을 들었고 부득이하게 배너를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주장이 절대 틀린부분은 아니였으나 수호신 배너에대한 의미는 원정을 간 수호신들이라면 모두 아실거라 생각했고 충분히 설명드렸지만 완강하셨습니다. 솔직한 말로 서울 굿즈를 착용하지 않고 사투리를 사용하셔서 저도 홈팀 울산팬이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전반 초반, 자리를 착각하신 울산 유니폼을 입으신 울산팬분들이 원정석에 오셔서 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아 10분정도를 2층에서 관람했습니다. 그때 메인배너 거치에 불만을 말씀하신 분들을 유심히 보았는데 제 눈에는 아직 완벽하게 응원가를 숙지하시지 못했지만 박수치면서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분들이 정말 잘 모르셔서 그랬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최근 우리팀 팬들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메인배너는 사이드로 이동해서 거치했고 그쪽에서도 앞열분들은 시야에 어느정도 방해가 되었을텐데 감사하게도 이해해주셔서 문제없이 경기내내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수호신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도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며 1층 매진으로 인해 2층에도 많은 좌석을이 팔리게 될 경우도 예상하여 대비하겠습니다. 행복한 고민이니 그럴 일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소속되지 않은 모임원이 홈팀 팬들 입장으로 인한 시큐에게 지나친 발언, 연대 소속인원의 옳지 않은 발언등 소모임 소속 여부를 떠나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입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도 수호신간의 마찰이나 갈등등이 많아 진것을 느낍니다. 지지자를 시작한 시기, 사는곳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이 팀을 지지하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드팬과 뉴비, 라이트팬과 헤비팬들 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서울의 이름아래 다 같은 수호신 입니다. 저 포함 많은 운영진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습니다. 2층의 수호신 분들에게 제가 오해했던 것 처럼 한번쯤은 서로 물러서 생각해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갈등이 있다면 대화로 해결하고 같이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는 수호신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제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땐 아쉬움이 컸지만 예전의 서울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감독님께도 어떠한 결정을 하시든 지지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감독님도 수호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셨고 트레이드 외에도 좋은 소식들이 남았으니 기대해달라고 위로도 해주셨습니다
팀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구단 선수단 팬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산 원정경기전 감독님이 큰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전화로 말씀하셨고 내용을 공유드렸습니다. 경기후 감독님 인터뷰 내용처럼 올시즌 목소리가 가장 큰 경기였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동의합니다.
감독님이 새로오시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에 대부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구단과 선수단은 정상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만이 남았습니다. 그대들이 가는길 우리가 지켜주리라, 우리의 배너와 수호신의 이름에 걸맞게 울산원정 모습처럼 언제나 선수들의 뒤를 지켜준다면 예전 영광스러웠던 서울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어제 초복이었는데 다들 맛있는 음식 챙기셨는지 궁금합니다. 주기적으로 닭으로 보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경기장에서 많은 수호신들이 함께하길 소원합니다. 내일 포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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