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실장님 서울역에서 만난 사람입니다.
출장지 도착해서 숙소에 짐 풀고 업체 사람들이랑 미팅겸 술 한잔하고 오니 김진규 실장님 울산 목격설부터 울런트 찾아가서 화냈다는 얘기까지 설라가 불 타고 있네요
지방 출장 때문에 낮에 서울역 도착해서 서성이고 있었는데
롯데리아에서 누가봐도 일반인과 다른 사이즈의 풍채를 가지신 분이 엄청나게 비장한 표정으로 나오시는겁니다. 뭔가 익숙한 실루엣에 홀려 가까이 가보니 김진규 실장님이었습니다.
n석에서 바라보면 나의 작은 푸바오처럼 보이던 실장님이, 유튜브에서 개그맨보다 웃긴 드립으로 웃겨주던 실장님이 바로 눈 앞에 서 계시니
그동안 쌓아 온 내적 친밀감에 너무 반가워 저도 모르게 그만
"푸짐바오! 팬이에요"를 외쳐버렸습니다.
너무나 인자하게 웃어주시면서 "살 빼고있으니까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허허 근데 그거 누가 제일 처음 부른거에요?" 라고 하셔서 저도 잘모르겠는데 fc서울 팬들은 다 그렇게 부른다고 했더니 "아이씨"라고 하며 서울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곤 떠나셨습니다.
북념글들을 정독하다보니 제가 한 발언이 자살행위에 가까웠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일 fa컵 경기 때문에 포항 가시는 줄 알았더니 울런트 족치러 가시는거였군요
아무튼 제 생명을 연장 시켜주신 롯데리아 서울역점 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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