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뷰] ‘성공한 서울팬’ 주세종, “나는 서울의 수호신, 목표는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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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서울로 이적했는데?
부산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컸다. 부산이 강등 되고 저 혼자 도망치듯이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이라는 구단에는 감사하지만 팬들한테는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히려 서울에 와서는 부산 팬들에게 자신들이 응원하던 선수가 이렇게 좋은 선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산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서울에 오자마자 곧바로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부산 팬들의 입장에서는 야속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부산 서포터즈 몇몇 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제가 골을 넣으면 먼저 연락도 해주신다. 저 역시도 부산 경기를 모두 챙겨봤고, 승격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마지막에 잘 되지 않아 너무나도 아쉬웠다.
-부산을 떠나 서울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부산 구단에서 이적보다는 잔류를 원했고, 이적을 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래서 저도 부산에 잔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갑작스레 이적이 진행됐다. FC서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적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서울 팬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적을 결심한 이유인가?
그렇다.(웃음) 아무래도 제가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 온 팀이었다.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이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적을 결심했다.
-우승을 위해 서울에 왔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년을 돌아보면?
지난 시즌 부산에서 강등을 당했다. 안 좋은 기억과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서울에 왔다. 첫 해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포지션 변화도 있었고, 감독님 교체도 있었다. 부상도 있었다. 정신없이 살아남으려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고, 우승도 하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 10년 넘게 서울팬, ‘성공한 덕후’ 주세종에게 서울이란?
주세종은 서울 팬들 사이에서 성공한 덕후로 불린다. 그 이유는 주세종이 어린 시절부터 10년 넘게 서울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주세종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유스팀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쭉 서울을 응원하며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이런 이유로 주세종에게 서울이란 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고, 골을 넣을 때마다 서울 엠블럼을 치는 세리머니로도 유명세를 탔다. 상대 팬들에게는 미움의 대상이지만 서울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수임에 분명하다.
친정팀 부산과의 의리도 지키는 멋진 남자 주세종
서울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이거 보니 나중에 부산으로 돌아가도 뭐라 못하고 이해할듯
어디를 가든 잘되기를...
추천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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