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목요일에 명륜진사갈비 가서 어이없는 일 있었다
고등학생들 한 8명쯤 되어보이는 테이블이 있더라. 우리 집 인근의 남고 교복이었는데, 내 모교여서 익숙하더라. (나때랑 명찰 색이 같은 걸로 보아 아마 3n년 후배일거임)
근데 그 테이블에서 하는 얘기를 똑똑히 들었다.
"근데 권완규 은근 나쁘지 않음"
마치 나때에 호날두 메시 이니에스타를 얘기하듯이 권완규를 얘기하더라. 현역 남고딩들이.
혹시나 피파 얘기인가 더 들어봤는데 진짜 실축 얘기 맞는 것 같더라 강성진 얘기도 나오더라.
십수년전 DMB로 K리그 중계 겨우겨우 보던 아재들은 못믿겠지만 고딩들이 해축뽕에 빠져있는게 아니라 케이리그, 그것도 에푸씨 얘기를 고깃집에서 다 들리게 하는 세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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