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클럽맨 꿈꿨다”는 서울 강현무 “축구 인생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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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 경기에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첫 경기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포항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다. 이젠 소속이 서울이다 보니... 솔직히 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축구하면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절실했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온 힘을 다했다.
Q. 정말 온 힘을 다한다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러다 보니 포항 팬들에게 처음으로 야유를 듣지 않았나. 감정이 복잡했을 듯한데.
포항 팬들의 야유가 나왔을 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로 아파서 쓰러졌던 거다. 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최대한 빨리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
Q. 왜 그렇게 뛰고 싶었나.
포항을 사랑했다. 진심으로 포항의 원클럽맨을 꿈꿨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이다 보니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로 왔다. 포항엔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포항에 ‘강현무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니까 힘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실수도 좀 나왔다. 이젠 은퇴할 때까지 서울에 몸담는 꿈을 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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