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라 역사상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썰이라 자부한다 길어도 읽어줘ㅠ ㅋ ㅋㅋㅋㅋ
난 본업 끝나고 쿠팡이츠 배민 알바로 투잡 뜀
TMI 긴 한데 이게 생각보다 ㄹㅇ 쏠쏠함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천 서구 지역에 배달 가게 됐음 근데 진짜 갑자기 비가 ㅈㄴ게 오는거야 진짜로 미친듯이 왔음…
그렇게 샤워기 같은 비를 뚫고 아파트로 딱 들어감 그리고 엘베 기다리는 동안 K리그 순위표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었음
그렇게 딱 엘베 타는데 매북 12위 인게 ㅈㄴ 꼬신거야 ㅋㅋㅋㅋㅋ 신축 아파트라 엘베 방음 좋을 것 같고 올라가는데 아무도 안탈거라 생각해서 엘베에서 광란의 폭주가 시작됨
“매북 강등! 매북 강등 !” 외치다가 이 샤워기 같은 비를 뚫고 투잡 뛰는 내 상황에 갑자기 뽕차고 가슴이 웅장해져서 ㅈㄴ 비장한 표정으로 “우리 앞에…..! 놓여진 이 싸움에……! 하나의 목소리……!” 노래 부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목적지는 분명 20층이 넘는데 갑자기 13층에서 엘베가 멈추는 거임…..
ㄹㅇ 심장 멎을 뻔 하고 이곳은 싸패들의 소굴이라는 생각에 급 아닥하게 됨
근데 어떤 백발의 어르신 한분이 타시더니 “엇, 올라가는 거네 ?” 하시더라고 알고보니 잘못 누르신 거였음
근데 와중에 너무 놀라고 개 쪽팔린 나는 진짜 아무렇지 않게 여기 사는 주민인 것 마냥 “아이고~ 안녕하세요 ^^ 어유 비가비가 왜이리 와요~” 이 ㅈㄹ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어르신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시며 “그러게요~” 하심 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FC서울 팬인가봐요 ?” 라고 말을 꺼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두근두근 신쿵심쿵 한 나는 어떻게 아셨지라는 의문조차 갖지 못하고 “어….들렸나봐요….허헣ㅎ헣” 이러고 나 배달 사진 찍고 오는거 기다려주심.
내려가는길에 알아낸 정보는 어르신께서는 럭키 금성 시절부터 서울 팬이라고 하심 응원가 듣고 아셨대 요즘은 너무 바쁘셔서 경기 못본다고 하시는데 점점 올라와서 좋다고 하심
창단때부터 팬이신 분을 직접 뵙는건 처음이라 더 많은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ㅠㅠㅠ
무튼 넘 놀랐지만 진짜 신기한 경험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 혹시 설라 하시나요 ? 친목 규정이 강화돼서 아는 척은 하시면 안되구요 경기장에서 뵙는다면 반갑게 인사드릴테니 악수라도 한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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