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서울 게시판에 썼던 글

갑자기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오느라 인사도 못 드리고 또 여기와서는 메디컬체크랑 이것저것 하느라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3년반.....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 또 즐거운 일들이 많았었는데요

지금 글을 올리는 이 순간에 필름이 지나가는 것처럼 머리속에 모든 장면들이 생각이 난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여러분들과 하나가 되어서 즐겁게 축구를 했었는데..... 

누구보다 많이 아껴주시고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의 저는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을 해요 

표현을 못하는 저라서 그 고마운 마음들을 보여주지 못한것이 후회가 되네요... 

경기장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셔도 부끄러워서 한번도 얼굴 들고서 바라본적이 없어요 

여기는 아직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은 없지만 수호신분들의 함성을 기억합니다 

그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할게요 앞으로의 일들이 많이 기대가 되구요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못 드리고 온 인사는 다음번에 찾아뵙고 인사 드릴게요 항상 서울을 생각하면서 지낼게요 여러분들도 저 까먹지 마세요 

사랑해요 fc서울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