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 U22 제도 싫어하는 이유임

난 개인적으로 U22 제도 처음부터 반대였음. 이 얘긴 히풋 무료 시절에도 내가 그 당시 주멤버였던 추,종,환 3분한테도 한 얘긴데 그 때마다 "저 관종○○○ 어그로 끈다"란 소리 들었는데 솔직히 거의 진심임.

물론 초기 U23은 딱 적당했다고 봐.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 하나, 벤치 하나. 난 그나마도 18인 엔트리에 1명 내지 2명 두는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현재는 오히려 강화되서 U22로 낮아졌고.

유망주 키우기 위한 정책있는 건 좋아. PL만 봐도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홈그로운이란 제도가 있으니까.

근데 이 리그는 너무 눈에 뻔히 보여. 이게 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야? 누가 봐도 FC코리아에 써먹을 선수를 프로팀들이 발굴하라는 소리잖아.

물론 과거 연령별 대표 대회 명단을 보면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새는 거의 프로팀 선수들, 그거도 프로팀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 명단을 주로 채워. 근데 솔직히 얘기해서 10년 전 대학 선수들 위주로 대회 나갔을 때랑 비교해서 그럼 지금이 대표팀 성적이 월등히 좋아야되는거 아냐? 내가 봤을땐 그거도 비슷한데? 대표팀 선수들 소속팀이 대학에서 프로팀으로 바뀐거 말고 비슷해 보이는데??

당장 이번 올대 소집도 그래. ○○○ 이 시국에 해외파들 점검하라고 해외도 보내줬잖아. 그럼 ○○○ 이번엔 프로팀들 위해서 넘어가야되는거 아냐? 아니 ○○○ 애초에 무슨 친선 경기라도 있으면 몰라 그런거도 없잖아

언제까지 프로팀이 대표팀에게 희생해야 되냐? 유럽 국가대표팀들 봐라. 올림픽 대비해서 툭하면 전지훈련하고 그러냐? 난 ○○○ 그런거 거의 못봤거든?

이 ○○○같은 나라는 클럽 축구 ㅈ까라 그러고 맨날 대표팀, 대표팀. 

이거도 나만 갖고 있는 의견인지는 모르겠는데 난 엄연히 대표팀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게 아니라, 축구협회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올림픽 때는 그 나라의 국가를 유니폼에 새기긴 하는데 평소에 대표팀 경기 보면 태극기가 아니라 축구협회 엠블럼 박혀있잖아. 물론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난 명백히 다르다고 보고 있어서.

여하튼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본인은 현행 U22 제도에 불만"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제도는 U23 선수를 18인 엔트리에 2~3명까지 두되, 선발 여부는 감독이 판단"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

(글에 사진이 없으면 심심할까봐 유리 짤 달았는데 이거 왜 이리 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