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박동진의 편지 “나보다 입대 늦은 분대장님들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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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기사임.
그러면서 <스포츠니어스>는 편지에 “미친 개, 아니 군견이 나라를 지켜주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면서 “아실지는 모르겠는데 FC서울은 대대대행님 체제로 ACL에 나갔고 박동진 일병님의 남자다움을 직접 확인했던 홍철은 여전히 여기저기 선수들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달고 있다”고 바깥 세상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일병 때 훈련소에 가는 기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훈련소 생활에 대해 답장을 주시면 기사로 전달하겠다”고 서신 인터뷰 요청을 보냈다. 이후 <스포츠니어스>는 빠른 우편으로 이를 훈련소로 부쳤다.
16일 박동진으로부터 답장이 날아들었다. ‘대한민국 육군’에서 제공하는 편지 봉투에 익일 선납 등기 금액 2,980원이 찍힌 이 편지의 발신인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의 박동진 훈련병이었다. 박동진이 서신 인터뷰에 응한 것이었다. 박동진은 한 장을 빼곡하게 채운 편지를 통해 훈련소 생활을 전했다. 그는 답장을 통해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생각보다 훈련소 개인 정비 시간이 많아 답장 드린다. 편지로 인터뷰는 또 처음이다. 최대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다”고 썼다.
(중략)
박동진은 “퇴소하면 맛있는 걸 먹고 싶다. 그냥 평범하게 늘 하던 게 그립다”면서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재미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 들어오는 순간 계급은 훈련병이다. 상무 선수들도 몸 건강히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시지 마시고 코로나로 많이 힘드실 텐데 우리를 보고 힘내달라. 꼭 코로나를 이겨내서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는 날은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이상 서울의 미친개ㅎㅎ”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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