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직 기자 출신이라서 기자들 습성을 잘 알아서 그런거야
기자들 신상공개 하는거 너무 한거 아냐라는 부분에 대한 내 의견
길게 쓰면 안읽으니 용건만 간단히 쓸께
난 전직 일간지 기자출신이었음(퇴사한지는 5년 쯤)
우리나라 언론 자유도 OECD 국가중 상위클래스, 그에 반해 언론수준 하위 클래스
기자들은 취재하면서 특혜(?) 많이 받어. 스포츠만 예로 들면. 프레스석 무료입장에 먹을 것도 제공해줘.
명절, 특별한 날. 심하면 기자들 생일에 너네 선물도 받는다는거 상상되냐?
이게 기자들이 잘나서 그런게 아냐. 국민들 대신해서 알권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그런 특혜를 받는거라고.
축구에 국한하면 그 특혜 가장 많이 주는 쪽이 현대쪽이고, GS나 LG계열은 FM대로 처리해서 기자들한테 인기 없다.
대략 짐작 가지 않냐?
그런데 그 특혜가 과해지다보니 촌지도 받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이것저것(?) 많이 받게 된거지.
그래서 김영란 법이란 것도 생겨난거고. 너네 김영란 법 생겨났을 때 제일 펄펄 뛴게 기자들이란건 기억해? 마치 그 법 생기면 세상 망할 것 처럼 떠들어댄거?
기자들 기사 쓰다가 잘 못쓸 수도 있어. 그건 인정.
근데 그 실수가 너무 잦아. 실수라면 다행이게. 알면서도 그냥 써. 그건 진짜 나쁜 기자고. 그런 기자를 일컬어 기레기라고 하는거야.
문제는 우리나라 기레기가 너무 많다는거야.
법적으로 기자들이 기사 잘못쓴거 처벌하는거 쉽지 않아.
지네들 신문에 쥐꼬리만한게 '정정보도'라고 쓰면 더더욱 그렇지.
기사로 졸라 쳐 패놓고 "어? 실수했네. 내가 미안해" 라고 하면 끝이라는거지
기자들이 뭔 성역이라고 SNS 공개도 하면 안되냐? 그리고 저 SNS는 개인 SNS가 아니가 그냥 공적 SNS 만들면 그만.
그렇게라도 해서 기자들이 기사 쓰는거 조금이라도 부담좀 갖게 하면 안되냐?
난 오히려 왜 학력을 공개하는지 그게 의문.
학력이랑 기사쓰는거랑 뭔 상관이라고.
내가 판단하는 우리나라 언론지형이 개판인 이유는
매체들 수는 너무 많고, 그 매체에 속한 기자들 수는 너무 적어.
기자 혼자 수십개의 기사를 소화하다보니 그냥 서로 죄의식 없이 베껴대고
제목 장사질 해먹을 수밖에.
그리고 잘못된 기사를 쓴다고 해도 그걸 처벌할 근거는 너무 약하고.
쓰다보니 길어졌네. 줄인다고 쓴건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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