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팬질 오래했으면서 직관 이렇게 안한 사람도 없을꺼임ㅋㅋ(장문)
내가 2004년 초2때부터 단순히 서울이라는 이유로 조금씩 관심갖고 2006년 정규리그 4위까지 하는거보고 오 잘하네 하면서 볼까 했는데 귀네슈 온다는거 보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챙겨보기 시작했거든 그때부터 기성용 이청용이 1군에서 자리잡는거 보고 팬질 했는데 가족 중에서 k리그 보는 사람없어서 초딩때 직관 못하고 집관만 해댔지 그때는 부모님한테 놀때 많이 의지하는 시기라
중학교 입학하면서 리그 중계가 확줄어든 뒤에도 같이 갈사람 없어서 직관안갔짘ㅋㅋㅋ 초딩때만 해도 개축팬 주변에 있었는데 이때부터 개축팬들이 확 줄어든게 체감되던 시기짘ㅋㅋ 물론 리그 자체가 인기가 나쁘진 않았던 시기였긴 한데(2010년 3만관중이 내 중2때임) 리그 인식이랑 이미지랑 언론에서 두드려 패기 시작한게 이때부터 였음ㅋㅋ
이때도 문자중계랑 어둠의 경로로 챙겨봤고 평생 지금도 안보는 아프리카 티비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지역방송에서라도 중계하면 좋아라하고 찾아봤음ㅋㅋ 아 그리고 이때 정말 감사했던 존재가 어느새 추억이 되버린 tbs 중계임ㅋㅋㅋ 적어도 홈경기는 볼 수 있으니 개꿀ㅋㅋ
그리고 고딩때 들어서야 비로소 스포티비랑 인터넷 중계가 활성화 된 덕에 더 이상 어둠의 경로를 들락거리지 않았던거 같음ㅋㅋ 그리고 고2때 드디어 팬질 7년차가 되서야 고딩 친구들이랑 같이 첫 직관을 갔음 그 경기가 우리가 3년만에 2무 7패의 굴욕을 끊고 개랑 이긴 경기임 아디 김진규 골넣고 그때만 해도 슈퍼매치라도 5만 가까이 와서 1층에서 경기를 못봤음
그리고 재밌게 삘받아서 본 두번째 직관이 아챔 결승전ㅋㅋ 이경기가 진짜 대박이었음 경기장 5만명 넘게 온 그 분위기랑 경기의 재미 응원도 단순한 구호로 선수 이름만 부르는 정돈데도 사람들이 다 호응해주니까 재밌더라ㅋㅋ 마지막 10분은 진짜 최효진이 공만 몰고 가도 다 일어서서 보더라 일반석에섴ㅋ
그렇게 직관에 재미들리긴 했는데 불행하게도 고3 재수 시절을 거치면서 난 집관충이 됐고 16년도 때는 대학 입학하면서 직관 4번인가 5번 갔음 그리고 이때 유니폼을 처음 샀고 아드리아노가 내 첫마킹ㅋㅋ
17년도 노답 경기력이었지만 그래도 직관 몇번 갔고 여름에 입대했음 18년도도 휴가 나와서 챙겨보고 올해 제대하면서도 또 3~4번 감
원정 경기랑 승리버스는 팬질 12년동안 한번도 안갔고 유니폼은 16년 아드리아노 19년 하대성 마킹이 전부임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구단입장에선 별 도움 안되는 팬이라는게 느껴지네 돈을 너무 안썼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나같은 사람들을 팬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하더라
근데 뭐 꼭 돈쓰고 우리 수호신 단장들처럼 열정적으로 n석에서 팬질해야만 팬인가? 난 집관충이긴 했어도 경기 결과에 따라 그날이랑 그 다음날 까지 기분이나 내 컨디션에 영향 미칠정도로 나한테 정말 중요핬던 존재임ㅋㅋ
평생 집관만하고 인생에 많아야 한두번 보는 해축팬들이 팬이 아니리고 할 수 없는것처럼
돈도 안쓰면서 ㅈㄹ하고 고나리질 하는 내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한테 정말 중요한 구단이야 그러니 우리가 하루 빨리 2010년대 초반의 영광을 찾아오길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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