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어
밝히리라
태초에 빛이 있으라
서스펜 가에 빛이 있으라
그렇게 첫 장 사이사이에 성경인용문 혹은, 변용문을 넣으면서 만연까지 구사한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은 장대한 문장과 폐쇄적인 미국 남부를 처참하고 노골적으로 다루며 도스포예프스키보다 도착적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이 소설이 비교적 덜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2가지 이유가 있어서라고 하나는 대표작인 의식의 흐름으로 백치의 시간대를 13파트로 분류하며 1부를 충격적으로 열었는데 2부에선 더 난해한 전개로 작품의 세계관과 기존의 독서법을 전복시킨 걸로 유명한 소리와 분노나 포크너의 작품 중 생전에 가장 많이 팔렸다고 전해지는 성역에 비해 덜 알려져서라고 하지만 아마 1년에 12권 남짓의 독서량을 가진 나라에서 이것이 이유라고는 생각이 들지 읺는데 이것은 곧바로 두 번째 이유, 그러니까 그냥 포크너를 모른다는 것의 연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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