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오랜만에 행간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
삼국: 무영자
2018년 비교적 젊은 작품이다.
영화 내적으로 들어가보면
미장센부터 작위적인 게 많고
2018년 영화치고는 투박한 면도 많다
안에 넣은 태극부터 끝없이 산란하는 이항대립 역시 쉽게 캐치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이 영화의 제목을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중국의 영화다
과 특성상 중국영화의 역사를 겉핥기 수준으로만 찾아읽었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명작이라 불리는 중국영화들은
다수의 나라가 합작해서 만들며 규제를 피한 상업영화이거나
마오쩌둥 사망 이후 5세대 감독들의 약진으로 드러난 예술영화들이다
(물론 이들도 후에 고인물이 되면서 이들의 반대를 표방하는 영화감독들이 나오기도 했다는데 본인은 모른다)
이번에 언급한 영화는
그 5세대 감독인 장예모의 작품이다
이 감독을 처음 본 건 군복무 시절
롯데시네마에서 중국영화 재개봉을 한다면서 상영이 된
1988년 붉은 수수밭(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의 대표작(홍까오량 가족) 원작)을 보면서이다
(이 당시 장예모는 감독이 아닌 배우였다)
감독으로서 처음 본 건
역시 군복무 시절인데
ocn에서 방송한 진링의 13소녀들이다 (감독을 모르고 봤지만)
사실 장예모에 대한 평가는 늘 호불호가 갈린다
영상미에 비해 진중하지 못한다는 말도 많고
서사를 길게 가져가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변을 보면
기존에 높은 평가를 받아온 중국 상업영화들과 다른 점을 볼 수가 있다
중국 본토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또 장황하게 쓰려다가
귀찮아서 그만둠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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