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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라극장

[홀로코스트 시리즈 1] 인생은 아름다워

title: 2019 소시오 레알주멘교신자 1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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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4339991 복사

홀로코스트는 우리 인류 역사에 절대로 사라질 수 없는 상처이지. 사실 이를 유념하고 있는 우리지만, 우리가 비유럽권 문화여서일까?, 간간이 이를 너무 쉽게 치부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해 참 아쉬워. (가령 나치 경례라든지?) 유럽 사람들에게 있어 홀로코스트는 우리보다 더 문화적으로 큰 부피로써 다루고 있더라고. 그리고 그런 만큼 똑같은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다양한 시점의 영화들이 그 아픔과 시대를 답습하고 전하고 있어.



정말로 흥미로운 것 같아. 피해자와 가해자, 양심을 저버린 사람과 양심에 따라 산 사람들. 각각의 시선으로 홀로코스트를 해석한 영화들이라. 이런 흥미로움을 나만 또 소비할 수는 없지. 간직하고 싶지만 오히려 나누면 좋아. 그래서 부족한 글쏨씨를 곁들여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다룬 홀로코스트 영화들'을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해.


소개하고 싶은 영화들은 다음과 같아. 

1. 피해자 시점 (A) [인생은 아름다워] 

2. 가해자 시점 [조조래빗]

3. 부역자 시점 [사울의 아들]

4. 피해자 시점 (B) [피아니스트]

5. 참회자 시점 [쉰들러 리스트]


사실 여기 있는 여타의 시네필들이라면 너무 식상한 영화들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직 이 명작들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선수를 쳐서 소개 좀 해볼까해. 스포는 없이. 그전에, 추천하는 것은 영화는 줄거리를 모르고, 정보도 모르고 볼 때가 가장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점! 그저 나를 믿고 먼저 이 영화를 보라 이말이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헌신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자신이 사랑했던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하고 헌신하고 노력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야.

주인공은 귀도. 지금 막 시골에서 상경한 촌티 팍팍나는 인물이지.

그런 귀도가 첫눈에 반한 여자 도라. 모든 영화의 서사가 그렇듯 촌놈이라는 장애물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빵빵한 약혼자라는 장애물까지 만들어서

풋사랑을 이루고 싶은 귀도를 괴롭혀. 그러나 무식한 놈이 장땡이라는 말이 있듯이, 귀도는 특유의 긍정성과 익살스러움, 뻔뻔함을 무기로 그녀를 얻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 이게 영화의 초반부야. 구애 스토리로 이루져. 그리고 이 구애가 성공까지 이루어 1+1은 3이라는 인류의 참 트루 진리를  성립시키면 그때부터 영화는 중반부에 이르러. (영화적인 면모로 보자면, 아직 개요에 불가하기는 하지만)


귀도는 유대인이야. 그의 아버지도 유대인이었고 그의 할아버지도 유대인이었지. 같이 살고 있는 숙부도 마찬가지였고. 아들인 조슈아도 마찬가지야.

이탈리아에 무솔리니의 군부가 본격적으로 나치와 손잡기 시작하고 그럼으로써 시작되는 이주 소동에 유대인이었던 귀도와 숙부 그리고 조슈아가 예외일 수는 없었어. 그들은 강제 노동을 하게 된다는 노역장으로 이동하게 되지. 

물론 그녀의 아내. 도라는 예외였어. 그녀는 이탈리아인었거든. 더불어 유력 가문의 딸이었고. 그래서 그녀는 노약장으로 향한다는 그 열차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그러나 그러한 특권을 포기했지. 그녀 또한 유대인인 남편과 아들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한거여.

그런 그녀가 원망스러웠던 귀도지만 그는 지금 자신에게 있는 어린 아들을 진정시키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5살의 어린 아이가 내뱉을 수 있는 수많은 순수한 궁긍증 앞에서 아빠 귀도는 그에게 어두운 미래를 드리우고 싶지 않았어.

여기서 귀도 특유의 재치와 익살스러움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해.

<이 영상은 꼭 완주해서 보도록!>

https://youtu.be/pXR-cy-U-x8


아들인 조슈아에게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진짜 탱크가 상금으로 걸린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군인들에게 들키지 않음으로써 1,000점을 따내야 한다고 말한거지.  그러자 한껏 집에 가고 싶어했던 조슈아는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들키면 탈락한다는 아버지의 거짓말에 속아 수용소 여기저기를 재미지게 숨어다니지. 거친 노역에 힘든 아버지지만 그리고 동료 수감자들이지만 모두 조슈아에게 한결같은 거짓말로 그를 지켜줘.

그러다 뉴스를 통해 전쟁이 주축국의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귀도는 여자 수용소에 있는 도라를 찾으려고 해.

그러나 자신들의 패전을 감지한 수용소측에서도 이 유대인들을 처리하고자하는 계획을 조금씩 이행시키기 시작해.

아들의 동심을 지켜주며 안전히 숨겨야도 하고, 아내를 찾아내야 하고. 조여오고 의심해오는 

군인들을 익살스럽게 피해 가정을 지키려는 귀도. 그는 과연 아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후에는 결정적인 스포가 있으니 줄거리는 여기까지 할께.


-

여기까지 온 사람들은 진짜로 이 영화를 보고 싶거나 아니면 보고 눈물 콧물 다 흘린 사람들이겠지?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이 희대의 역작은 오스카 역사에서 최우수 외국어 작품상을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야.

https://youtu.be/8cTR6fk8frs


쉽게 알 수 있듯,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과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완벽하게 담아낸 것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되는 요소가 바로 홀로코스트라고 나는 생각해.

사실 이 영화 서사 자체에서 이를 빼놓을 수는 없지. 그러나 여타의 영화처럼 강하게 이를 강조하지는 않았어.

나는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 힘을 주고 있는 포인트가 한 남자의 사랑이었기에 홀로코스트라는 잔향이 보다 깊게 베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중대한 서사가 배경으로 빠져있었기 때문에 사랑과 헌신이란 요서에 더 감정 이입할 수 있었고 이 모든 원인이된 홀로코스트에 대한

숙고와 인상이 나중에는 너무나도 깊게 베어버리더라고.

더불어 이 영화가 무심하게 한 남자의 헌신에만 초점을 맞춘건 아니야. 중간 중간 은연중에 홀로코스트의 잔혹함과 더불어 같은 민족임에도

그들을 무시하는 파시즘 군인들, 친했던 수수께끼 선생의 배신등을 통해서 홀로코스트가 보여주었던 인간의 양면성도 적절히 잘 들어냈지. 

그럼 점에 있어서 오늘 주제에 정말 부합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


홀로코스트라는 지상 최대 재앙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한 남자 이야기.

그런 그의 희생이었기에 우리에게 더욱 각인될 수밖에 없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그 명작을 하찮은 내 글과 견문으로 제대로 담아내고 소개했는지는 모르겠네.

여기 보니까 멋진 씨네필 형아들 많이 있던데.. 보충 좀 해줭


그럼 이 영화의 명대사로 이만 줄입니다. 

아 글고 다음부터는 짧게 적을께 ㅋㅋㅋ

Buongiorno princip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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