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암의 왕’ 하대성 “부상 재발…어쩔 수 없이 은퇴”
<스포츠니어스>와의 통화에서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하대성은 “아마도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하대성은 고질적인 종아리 근육 부상을 안고 있다. 그는 “축구를 그만하고 싶어서 그만하는 게 아니라 다리가 낫질 않는다”면서 “다리가 다 나아서 좀 뛰려고 하면 또 다시 다친다. 지금 이런 생활을 3년째 반복하고 있다. 도저히 운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공개했다.
하대성은 ‘상암의 왕’이었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이후 그는 홈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작별의 의미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오랜 시간 머뭇거리던 그는 “팬들에게 이걸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다. 마지막까지 실망시켜드리고 끝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떻게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봤는데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결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돌이켜보니 내가 축구만 25년을 해왔더라. 정말 좋았던 순간들도 많았고 안 좋았던 기억들도 많았다. 축구를 하면서 희노애락을 다 겪었다. ‘상암의 왕’이라고 불러주셨던 좋았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마지막까지 그렇게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하대성은 FC서울과 내년 시즌 은퇴 행사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sports-g.com/2020/01/06/단독-상암의-왕-하대성-부상-재발어쩔-수-없
'그'기자 기사라서 싫은 사람은 원문 안봐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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