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has 경고

1. 사건의 개요

https://fcseoulite.me/free/4560769

문제의 회원 "Lochas"는 "피아퐁의재림" 회원이 작성한 게시글에서 "아니 알겠는데 펨네에서는 왜 그런거냐"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거기 아무도 우리 욕 안 했는데", "가서 사과나 하고 오셈. 급발진은 또 왜 밟았대."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당초 "피아퐁의재림" 회원의 게시글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킨 타사이트의 글('맨즈랩' 사이트의 '패륜'에 관한 글)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문제의 회원은 에펨네이션(이하 '펨네')에서 작성된 글과 반응에 대해 언급하면서 "피아퐁의재림" 회원에게 펨네에서 특정 내용의 글을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댓글을 단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댓글들이 FCSEOULITE 관리규정에서 허용하지 않는 부적절한 친목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되었습니다. 

자료1

2. 심판의 대상

부적절한 친목은 FCSEOULITE 관리규정 제7조에서 규제하고 있습니다. 부적절한 친목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제7조 1항을 통해 판단하며, 이에 해당하는 경우 제7조 2항 및 제13조의 절차에 따라 징계합니다.

제7조 부적절한 친목

1. (정의) '부적절한 친목'이란 다음 중 어느 하나에 속한 경우를 말합니다:

     가. 커뮤니티 밖에서의 일을 커뮤니티 안에서 언급하는 경우;

     나. 당사자들만 아는 내용을 서울라이트에서 얘기하는 경우;

     다. 운영진이 허용한 상황이 아닌 한, 개인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닉네임이나 서명을 설정하는 경우;

     라. 운영진이 허용한 상황이 아닌 한, 타회원의 닉네임을 언급하거나 글과 관련없는 개인적 댓글을 다는 경우; [예시: 어제 □□는 집에 잘 들어갔음? 등]

     마. 운영진이 허용한 상황이 아닌 한, 닉네임 변경을 신고하는 경우. [예시: 닉네임 □□에서 △△로 변경했습니다. 등]

2. (규제) 부적절한 친목을 하는 경우, 해당 글은 별도의 통고 없이 삭제 조치될 수 있으며 해당 게시자는 제3장의 징계 절차에 회부될 수 있습니다.

제13조 징계

1. (회부) 모든 회원은 운영진 혹은 타회원의 제보를 통해 제2장의 규제 사항을 위반한 것이 확인될 경우 동조의 징계 절차에 회부됩니다. 

2. (처분) 운영진은 징계 절차에 회부된 회원에게 그 위반 정도에 상응하여 다음과 같은 명시기간 동안 활동정지 처분을 내립니다. [경고, 1일, 3일, 5일, 7일, 한달, 세달, 1년, 영구정지]

징계 절차에 회부된 사안의 경우, 그 위반 정도에 상응하여 명시기간 동안 활동정지 처분을 내립니다. 그 위반 정도를 가늠하는 데는 게시글이 작성된 경위와 전반적 맥락, 이전의 징계 처분들을 참고합니다.

부적절한 친목 징계 처분

1. 족발킬러최용수 3일밴, 황도윤 경고

[부적절한 언행 규제에 관한 가이드라인](a.k.a. [회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에서는 부적절한 친목의 위험성에 대해 운영진은 다음과 같이 부연한 바가 있습니다: '변질된' 친목 행위는 자칫 커뮤니티가 내부 친목 집단에 의해 사유화되는 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사유화 현상이 일어나면 운영진으로서는 그것을 돌이킬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다소 엄격하다고 느껴질지라도…(규제)하는 것입니다.

이는 FCSEOULITE 관리규정 전문에도 명시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FCSEOULITE'(이하 '서울라이트')는…부적절한 언행이나 친목이 커뮤니티에 큰 해악을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3. 주문

상기 게시글(https://fcseoulite.me/free/4560769)에서 문제의 회원 "Lochas"는 댓글을 통해 펨네에서 작성된 특정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아퐁의재림" 회원에게 펨네에서 작성된 글에 대한 작성 경위를 추궁하고, 펨네에서 사과글을 게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제7조 1항 가목(커뮤니티 밖에서의 일을 커뮤니티 안에서 언급하는 경우) 및 제7조 1항 나목(당사자들만 아는 내용을 서울라이트에서 얘기하는 경우)상의 부적절한 친목에 해당합니다. 또한, "피아퐁의재림" 회원의 게시글이 본래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킨 '패륜'글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임을 감안할 때, 문제의 회원이 작성한 댓글은 내용상 게시글과 관련없는 개인적 댓글로 볼 여지가 있으며 이는 곧 제7조 1항 라목(운영진이 허용한 상황이 아닌 한, 타회원의 닉네임을 언급하거나 글과 관련없는 개인적 댓글을 다는 경우)상의 부적절한 친목에 해당함을 의미합니다. 종합적으로 문제의 회원은 상기 게시글의 댓글들을 통해 부적절한 친목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제7조 2항상의 징계 사안에 해당합니다.

부적절한 친목 행위에 대한 지금까지의 징계 처분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감안하여, 그 심각성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습니다. 본 사안의 경우, 그 발단은 '맨즈랩'이란 사이트의, 기사(article)라고 칭하기 부끄러운 수준의 글이 커뮤니티에 공유된 것이었습니다. 해당 글에서 다루는 '스포츠계의 패륜'이란 주제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축구계에서 선동과 날조를 조장하고, 사실을 호도하며, 서울팬들을 이간질시킨 주제로 FC서울 멸칭의 근원을 이루기도 합니다. 서울라이트는 그 주제의 논리적 비약성과 해악성을 인지하여 FC서울 멸칭을 규제하는 조항(제6조 1항)을 둔 것은 물론 역사게시판을 통해 이에 논리적으로 대처하는데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주제는 서울팬들을 분열시킬 정도로 민감한 주제임이 사실이며, 서울라이트의 회원이라면 상대적으로 이 주제로 인한 소요에 대해 '온전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임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는 '특별한 주제'가 사안의 발단이 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부적절한 친목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분명 서울라이트는 펨네와 제휴 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서울라이트에 양 커뮤니티 모두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울라이트와 제휴 관계에 있다는 점이 곧 부적절한 친목 조항을 위반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항변이나 징계 감경의 사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서울라이트의 회원들에게 양 커뮤니티 모두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인상을 주는 언행이 있었다면, 그것이 곧 부적절한 친목의 ○○○점이 될 것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FCSEOULITE 관리규정 제7조를 위반하여 부적절한 친목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 사태의 발단이 된 주제의 민감성이 다소 예상 가능했다는 점, 관리규정 위반에 대한 경고 안내에 대해 즉각적인 주의의 의사를 나타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문제의 회원에게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