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스로를 향한 채찍이 필요했다"... 주장 수락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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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2ㆍFC서울)이 ‘캡틴’으로 돌아왔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캡틴’ 자리를 내려놓은 그는 약 2년 만인 2021년 ‘서울의 캡틴’을 맡게 됐다. “주장을 맡아 달라”는 신임 박진섭(45) 감독의 부탁을 처음엔 거절했지만, 거듭된 설득에 결국 받아들였다. 그가 주장을 수락한 이유는 간결했고, 명확했다. 15일 서울의 전지훈련지인 제주 서귀포시에서 만난 기성용은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좀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나만 죽을 수 없다’며 (주장 역할을)부탁하셨는데 어차피 내가 팀 내에서 해야 할 역할은 고참으로서 후배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고, 내게도 동기부여가 필요하단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가 K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가장 뚜렷한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K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기성용은 “서울은 우승을 바라보며 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전인 2009년까지 서울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많이 보유해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수 년 사이엔 그런 모습이 없었다. 그는 “물론 전북이나 울산보다 전력이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 또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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