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확정된 게 아닌 이상 중립이고 뭐고 입장도 없다. 하지만...
무릎 꿇고 비는 심정으로 얘기하는데,
구단의 해체가 아니라면 무슨 일이 있든
우리를 떠나고 버리지는 말아줘라
이익도 안 나는 팀이 팬들 속 아프게 한다는 이유로 착실히 전력보강한 구단 사무국한테 무슨 죄가 있나,
강등권에 가도 동료가 먼 길을 떠나도 심적 부담 치유할 새도 없이 훈련해온 다른 선수단한테 무슨 죄가 있나,
내분이 있어도 무릎이 아파도 팀에 남은 박주영이랑 부상을 참고 뛴 고요한, 일본까지 갔다 팀 좋다고 돌아온 오스마르한테 무슨 죄가 있나,
뭣보다 2018년도 2020년도 그저 망해가는 그 팀이 FC서울이니까 버텨온 우리 자신들한테 무슨 죄가 있겠나.
완전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내가 권유할 일도 아니지만
아예 팀과 우리 그리고 같이 온 시간 자체를 등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우린 어떤 선수가 아니라 모두의 팀을 응원했던 사람들이니까
추천인 2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