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논란, 추가 폭로 없이 일단락 분위기...녹취록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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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박 변호사와 통화에서 자신들의 신원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축구계에 알려지면서 심적으로 큰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D씨는 박 변호사와 통화에서 "우리가 신변 보호가 되고 아무도 몰랐으면 우리는 끝까지 갔어요. 그런데 애초에 시작부터 우리가 까지고(드러나고) 들어갔잖아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이어 "그런 거면 둘 중의 하나잖아요. 싸우든가, 돈 받고 끝내든가"라고 말한다. 통화에서 기성용 측이 접촉해왔다고 박 변호사에게 말한 D씨는 통화가 거듭될수록 폭로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점점 분명히 했다.
C씨 역시 박 변호사와 통화에서 "시작도 D가 했고…, 저는 그걸 도와주려고 한 것도 아니고 (중략) 사실확인 정도 해주고…"라며 한 발을 뺀다.
이어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돼서 저도 당황스럽다"라며 "너무 큰 산을 건드린 게 아닐까"라고 말한다.
D씨는 "(후배들이 전화해서는) '형은 깨끗한 줄 아느냐, 나도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한다"고 박 변호사에게 말하기도 했다. 결국 D씨는 박 변호사와 4번째 통화에서 더는 폭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
이들은 연락 두절 상태다. 연합뉴스는 이날 D씨, 박 변호사와 여러 차례 통화 등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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