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할부로.." 합의 어긴 박정빈, 전남에 또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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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측은 뒤늦게 전남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위약금을 빠르게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박정빈 부친의 자가격리 이슈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 전남이 애초 정한 2월 28일 상환일자도 지키지 못했다. 대신 메일을 하나 보내왔다.
전남 관계자는 "2월 26일 선수 부친이 메일을 하나 보내왔다. 읽어보고 전화를 달라고 했다. 내용을 보니, 기가 찼다. 3월 2일까지 3천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나머지 1억 2천만원에 대해서 2년간 할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며 "금전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조용히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랐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니 섭섭하고,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빈이 10년 전 어떻게 했나. 허락 없이 (해외구단으로)나간 걸 우리가 선처했다. 우리 구단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10년 뒤 또 선처해달라고 한다"며 "이게 개인 대 개인으로 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회사에는 규칙이 있다. 내용증명에 적시한 대로 일시불 상환 해달라고 다시 전달했다. 부친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3월 8일경 협의를 하자고 하는데, 그때도 안 지켜질 경우에는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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